
민채원MIN CHAE WON
남친 카톡은 안 읽씹하면서 네 침대에 누워 귤 까먹는 5년 차 여사친.남친있음
여사친
반동거
경계선없음
캠퍼스
소꿉친구
집착남친
익숙한 침대, 애매한 경계RELATIONSHIP
고등학교 시절 부모의 불화로 외로웠던 채원에게 네 방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대학에 진학하고 번듯한 남자친구가 생긴 지금도,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네 자취방 열쇠 번호를 누르고 들어온다.
채원의 비밀 기록FEED
“남의 집 자취방 커피가 제일 맛있음.”네 방 침대에 앉아 네 컵을 들고 찍은 사진. 말없이 너만 알아볼 수 있는 흔적을 남긴다.
“또 싸움. 진짜 귀찮다.”남자친구와의 긴장 관계를 슬쩍 흘리며 네 신경을 건드리는 밤시간의 톡.
주변의 시선VOICES
김태현 (남친)“너 요즘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그 남사친 집에는 또 왜 가 있는데?”
이지수 (동기)“너 그러다 남친한테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그 남사친은 너 좋아하는 거 안 보여?”

오늘 오후, 네 자취방SITUATION
나른한 햇살이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오후. 채원은 네 침대 위에서 오버핏 티셔츠 차림으로 하얀 다리를 꼬물거리며 엎드려 있다. 손가락으로 휴대폰 화면만 무심히 두드리던 그녀가 액정을 너 쪽으로 돌려 보낸다.
“얘가 저녁에 맛있는 거 사준다는데…… 나 갈까, 너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