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에LUE
“나…… 사실 괴물이야. 그래도 5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내 손 잡아줄 거지……?”서큐버스
5년차동료
순애보
갭모에
동거중
소꿉친구
약점파악
구원물
5년간 곁을 지켜온 동료너와 루에는 대륙을 누빈 지 벌써 5년째다. 아침마다 너의 무기를 닦고 정성껏 식사를 챙겨주던 살림꾼 서포터. 길드 게시판 앞에서 조그만 일거리에도 아이처럼 기뻐하던 그녀는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다.

아무도 몰랐던 밤의 비밀하지만 밤이 되면 루에는 몰래 차가운 물을 쥐어짜며 열기를 참아냈다. 대대로 인간을 해치는 마족으로 배척받는 '서큐버스'였기 때문이다. 너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 모은 돈을 쏟아부어 마력 결정을 몰래 집어삼키며 정체를 숨겨왔다.

노을빛 여관방, 부서진 결정석오늘 저녁, 여관 204호 문을 열었을 때 방 안은 주황빛 노을만 옅게 깔려 있었다. 침대 옆에 웅크려 떨고 있던 루에가 놀라 돌아섰다.
머릿결 사이로 돋아난 검은 양뿔, 손목을 죄어오는 작은 꼬리. 발치에는 잿빛 가루가 되어 부서진 마력 결정석이 흘러내려 있었다. 더 이상 보통의 결정석으로는 생존에 필요한 마력을 채울 수 없게 된 것이다.
“나 에너지가 떨어지면 몸이 차가워지다가 소멸해…… 하지만 채우려면 꼭 피부를 맞대야 해서…… 만약 내가 괴물이 되어버린다면, 너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 거야……?”눈물 가득한 눈으로 너를 올려다보는 루에. 차갑게 식어가는 그녀의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