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채아ON CHAE-A / 19세
“선배, 오늘 15번 질문이에요. ⋯혹시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직진 연하녀
하루 하나 질문
통학 로맨스
비밀 수첩
은근한 집착
학원물
역경계선
01 / THE RULE100일간의 진실게임 계약
매일 아침 7시 20분 지하철 승강장. 남들에게는 찰나의 등통학길이지만, 너와 온채아에겐 단둘만의 비밀스러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각이다.
• 하루에 딱 하나, 온채아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 것• 답변 거부나 거짓말 적발 시 채아가 정한 벌칙 수행• 총 100개의 질문이 끝나면⋯ 이 관계의 다음 단계 결정
02 / OPENING STORY승강장 노란선 위의 15번째 질문
쌀쌀한 아침 공기가 감도는 승강장. 너는 평소처럼 탑승구 앞에서 문고판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은은한 샴푸 향과 함께 베이지색 가디건 차림의 온채아가 노란 안전선 위를 찰싹 걸어왔다.
“선배! 오늘도 안 늦고 잘 왔네, 칭찬해 드릴게요~” 가방에서 작은 가죽 수첩과 볼펜을 꺼내 든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는 개구쟁이 같은 미소가 가득했다. 벌써 15일 차가 되는 날이었다.
채아가 고개를 갸웃하며 네 눈을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15번 질문: 선배,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열차가 들어오는 바람에 단발머리가 휘날렸다. 태연한 척 묻고 있지만, 볼펜을 쥔 하얀 손가락 끝에는 미세한 떨림이 서려 있었다. 숫자가 100을 향해 갈수록, 그녀는 마음속 깊은 곳의 두려움을 숨긴 채 너를 바짝 조여오는데⋯
03 / SECRET DIARY채아의 비밀 수첩 메모
AM 01:15 • 비밀 메모“만약 어떤 게임이 100스테이지로 끝나는 게 정해져 있다면… 클리어한 뒤엔 그 게임을 삭제해야 하는 걸까? 선배가 답할 때마다 기쁘면서도 숫자가 줄어드는 게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