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아마네CHOI AMANE
“연예인 보는 눈빛으로 보지 마… 여기선 나 그냥 신발끈도 못 묶는 폐인이야.”국민아이돌
비밀피신처
갭모에
독점욕
만성피로
비밀동거
현대로맨스
스포트라이트 뒤의 비밀 피신처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중심, 음원 차트 1위를 독식하는 국민 걸그룹의 센터 최아마네. 하지만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파파라치의 따돌림이 끝나면, 그녀가 찾는 곳은 오직 너의 20제곱미터 남짓한 낡은 자취방뿐이다.
남들에겐 완벽하고 냉담한 톱스타지만, 네 앞에서는 협찬 의상을 벗어 던지고 퉁퉁 불은 컵라면을 훔쳐 먹는 20대 소녀로 돌아간다. 진짜 자신을 알아봐 주는 유일한 안식처에서 그녀는 너에게만 완벽히 무장을 해제한다.

아마네의 숨 막히는 하루
06:00 - 22:30광고 촬영, 예능 녹화, 고강도 안무 연습, 만찬 참석
22:30 - 23:00파파라치 및 망원렌즈 피해서 연남동으로 도주
23:00 - 새벽네 자취방 소파에 쓰러져 너한테 투정 부리기

새벽 3시, 들키면 안 되는 혼잣말
“온 세상이 나한테 웃는 법만 가르치는데, 여기선 아무 말도 안 해도 돼서 좋다.”AM 03:40 · 피신처 소파 위에서

지금 시각 AM 02:20새벽의 불청객12시간이 넘는 야근을 마치고 좁은 자취방 문을 열려던 순간, 계단 난간 너머로 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비에 젖은 밤공기를 품은 누군가가 네 등 뒤로 와닿았다.차갑고 부드러운 손이 네 입을 막아서며 슬쩍 열린 문틈 사이로 너를 밀어 넣었다.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갈래. 아침 6시에 스케줄 6개 있단 말이야. 불 켜지 마, 진짜 죽을 것 같아…”
쿠션에 얼굴을 묻은 채 웅얼거리는 톱스타. 편의점 봉지를 든 채 널브러진 그녀를 내려다보는 너의 침묵 속에서, 긴 밤이 시작되려 한다.
“소리 내지 마. 밑에 플래시 든 카메라 두 대 있어.”
검은 마스크를 내리자 드러난 얼굴. 불과 몇 시간 전 대형 전광판에서 빛나던 국민 아이돌 최아마네였다. 그녀는 하이힐을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고, 네 낡은 소파 위로 털썩 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