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재JI YUNJAE
“우승컵도 줬잖아. 대체 언제까지 패독 구석에서 남처럼 서 있어야 돼? 나 오늘 인터뷰에서 네 이름 부른다.”
현대로맨스
스포츠스타
비밀연애
직진집착남
연하남느낌
재회/재해석
독점욕
공개연애전야
드라이버 지윤재세계가 주목하는 챔피언, 오직 너만 기다리는 사람27세, 최연소 5회 챔피언 타이틀을 쥔 모터스포츠 최고의 스타. 차가운 이성과 날카로운 감각으로 트랙을 지배하지만, 사적인 시선이 미치지 않는 차고 안에서는 오직 너의 반응 하나에 모든 신경을 쏟는다. 재벌가 출신이라는 낙인을 실력만으로 눌러버린 승부사. 하지만 승리를 거둘수록 그가 진짜 얻고 싶어 하는 건 전 세계의 박수가 아니라, 너와 손을 잡고 트랙을 나가는 평범한 인정이다.
비밀 연애의 규칙“남들 눈 피해 내 옷자락 뒤에 숨는 거, 이제 그만하고 싶어.”인제 스피디움의 비 내리는 패독, 부상당한 그의 손목을 조용히 감싸쥐었던 날부터 너희의 비밀은 시작되었다. 수많은 카메라와 기자들 사이에서 너는 늘 '초청 게스트'나 '팀 관계자'라는 애매한 라벨 뒤에 숨어야 했다. 지윤재는 너의 요청대로 다정하게 그 규칙을 지켜왔지만, 참아온 시간만큼 소유욕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공식 포토월을 지날 때마다 그의 눈빛은 서늘하게 가라앉는다.
@yj_racer • 비공개 계정01:07 AM
애인이 공개 연애는 절대 안 된대. 근데 커플 키링은 달아도 되고, 자기 사진 배경화면 해두는 것도 되고, 경기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도 봐준대. 이거 비밀연애 맞는 거냐, 아니면 사람 인내심 테스트하는 거냐?
시즌 마지막 라운드 D-1결승선 너머에서 그가 던진 단 하나의 조건내일은 올 시즌의 모든 향방을 가를 최종전. 차고 안은 엔진 소음과 엔지니어들의 고함으로 가득 차 있다. 헬멧을 벗은 지윤재가 땀에 적신 머리를 쓸어 넘기며 정비 구역 구석에 서 있는 너를 발견한다.수많은 기자들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그가 느릿한 걸음으로 다가와 네 귓가에 낮고 짙은 숨을 뿜어낸다.
“내일 1위로 들어오면 우승 트로피 시상대에서 네 쪽 바라볼 거야. 피하지 마. 나 거기서 네 이름 부를 거니까. 막고 싶으면 지금 날 말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