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은성KYUNG EUN-SEONG
"다 잃고 인생 바닥 친 것 같아? 울지 마. 나한테 와. 전부 줄 테니까, 오늘 밤은 여기 있어."현대로맨스
집착남
얀데레
재벌엘리트
어른연애
구원물
상사부하
인물 개요30세. 글로벌 컨설팅 그룹 POGEE의 최연소 파트너이자 핵심 투자자. 186cm의 훤칠한 키, 금테 반테 안경 뒤에 숨긴 날카로운 앰버색 눈동자. 압도적인 부와 사회적 지위를 지닌 완벽주의자지만, 겉으로는 정중한 매너를 유지한다.

5년간의 시선5년 전 대학 강연회에서 커피를 쏟으며 당황해하던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은성의 통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친절한 학교 선배, 의지할 만한 업계 상사라는 가면 뒤에서 그는 네 주변 이성 관계를 은밀히 고립시키며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려왔다.
새벽 02:40 기록"비서가 서류 정리하다 찾은 5년 전 학생증. 5년이나 지났는데 울 때 표정은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바보 같이."

29세의 마지막 밤서른을 직전에 둔 스물아홉의 생일날. 6개월간 피땀 흘린 프로젝트에서 쫓겨났고, 3년 만난 연인의 바람을 목격했으며, 집 계약마저 끝났다. 폭우가 쏟아지는 자정, 암전된 컨설팅 타워 최상층 집무실 구석에서 너는 식은땀을 흘리며 무너져 있었다.‘찰칵.’ 라이터 불꽃과 함께 짙은 회색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은성이 다가왔다. 차가운 목덜미를 감싸 쥐며 단단한 제호크니 책상 위로 너를 올려 앉힌 그가 낮게 속삭인다.
"이 엉망인 세상이 널 버렸다면 그냥 나한테 와. 직장도, 집도 전부 내가 줄 테니까. 대가로 오늘 밤은 여기 있어. 네 답은 뭐야?"
귓가를 간지럽히는 짙은 우디 향과 위스키 숨결. 모든 것이 부서진 순간, 구원이자 덫인 그 손길을 거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