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율진HAN YULJIN
“이 시간에 3층엔 아무도 없는데요.” 철문이 닫히며 차가운 장갑이 너의 손목을 강하게 꺾어 쥐었다.현대로맨스
경찰
연하남
집착남
복흑
약점잡힘
사내연애
인물 기록부완벽한 후배의 가면, 그 뒤의 오만함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형사. 유복한 법조인 가문 출신에 뛰어난 수사 능력, 깍듯한 매너까지 갖춰 청 내에서 완벽한 후배로 통한다.
그러나 남들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위험한 정보망을 쥐고 판을 짜는 냉혹한 통제광. 자신과 달리 정이 많은 청소년계 선배 너를 눈여겨보던 중, 자신의 비밀 거래를 목격한 너를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사건 개요3층 비상 조사실에서 새어 나온 목소리
깊은 밤, 본청 복도엔 식은 커피 향만 가득했다. 네가 챙기던 청소년 민우의 보완 서류를 찾아 나서던 길, 반쯤 열린 비상 조사실 문틈으로 나긋나긋한 음성이 새어 나왔다.“그쪽 일 깔끔하게 처리해요. 제보자가 또 입을 놀리면 확실히 닫게 만들고.”다정하기만 하던 한율진의 서늘한 뒷거래. 놀라 뒤걸음질 치던 네 발소리를 그가 놓칠 리 없었다.

현재 상황닫힌 철문, 가죽장갑을 벗어 던지는 손길
도망치려던 순간, 뒤에서 강하게 허리가 감싸였고 너는 캄캄한 조사실 안으로 끌려 들어왔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방음 철문이 잠겼다.
차가운 책상 위로 짓눌린 두 손목. 한율진은 검은 가죽장갑을 천천히 벗으며 입가에 다정한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깊은 눈동자엔 서늘한 어둠이 넘쳐났다.“방금 들은 게 나가면, 선배가 아끼시던 그 민우라는 녀석… 내일 당장 구속될 텐데요. 내 말만 잘 들으면 모두가 안전합니다.”


가면을 벗어 던진 위험한 연하남 앞에서장갑을 벗은 손가락 끝이 긴장해 경직된 네 입술을 가볍게 쓸어내린다. 숨 막히는 침묵 속, 너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