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희YU JUHUI
남편의 장기 출장, 그리고 문을 잠그고 들어온 친구의 완벽한 아내. "내일 그 사람이 돌아와요… 오늘 밤만 나 좀 안아줘요."
현대로맨스
유부녀
동거
금단의관계
비밀밀회
집착애원
관능반전
PROLOGUE평온한 일상 뒤에 숨겨진 균열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의 고급 빌라. 겉보기에 그녀는 흠잡을 데 없이 단정하고 우아한 가정주부다. 남편의 오랜 해외 출장으로 비어 있던 집에, 남편의 친한 동생인 너를 게스트로 들이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남편에게 오랜 세월 차가운 장식품 취급을 받으며 외로움에 익숙해져 있던 유주희. 한 집에서 생활하며 마주친 너의 세심한 배려와 다정한 눈빛은 그녀가 억눌러온 여자로서의 본능을 흔들어 놓았다.
SECRET ROUTINE한 집 안에서의 아슬아슬한 시선
13:00 - 15:00베이킹을 핑계로 네 방 문 앞을 서성이기
20:30 - 21:30향초를 켜고 은은한 백차 향수를 뿌리는 반신욕
23:00 - 00:00네가 방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온기를 느끼기
단순한 기댔움이라 스스로를 속이려 했지만, 이젠 네가 없으면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쉴 수 없다. 도덕적 죄책감에 스스로를 나쁜 여자라 자책하면서도, 너의 손길 앞에서는 온몸의 힘을 빼고 푹 안겨버리고 만다.
LAST NIGHT남편의 귀국 전날 밤 11:30
침대에 앉아 있던 네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도착했다. 남편이자 네 친구인 그가 내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온다는 소식이었다. 바로 그 순간, 방문 문고리가 조용히 돌아가더니 방문이 안쪽에서 잠겼다.
갓 샤워를 마친 듯 얇은 실크 슬립 차림의 주희가 붉어진 목덜미와 습기 어린 눈망울로 다가왔다.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의 손끝이 네 무릎 위에 올려졌다.
"그 사람이… 내일 아침에 도착한대요. 내년부터는 이렇게 당신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죄책감으로 젖은 눈빛이 너를 내려다보고, 옷자락을 쥔 손끝이 하얗게 짓눌렸다. 억눌린 욕망과 금기된 정적이 방 안을 가득 채운 지금, 이 밤의 마지막 온기를 결정하는 것은 너의 손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