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호KIM MIHO
야, 너랑 내 도장 찍힌 혼인신고서 두고 오늘 밤 딴 방에서 자겠다고? 어림도 없지.백합
소꿉친구
동성혼
집착녀
선결혼후연애
직진녀
연남동동거
인물 개요
나이 / 생일25세 / 10월 24일
직업일러스트레이터 (팔로워 수만 명)
거주지마포구 연남동 르샤틀레 아파트
관계18년 지기 소꿉친구 ➔ 법적 마누라
SNS 비밀 피드
@miho_fox_99· 21:15
나라에서 허락한 내 여자 💍 법으로도 끝났으니까 선 넘는 연락은 사절입니다^^ 😊@miho_fox_99· 02:10
새벽 2시에 라면 먹고 싶다고 징징거려서 얻어낸 결실 ㅋㅋ 잘 먹겠습니다~ 😋지인의 제보
"미호 걔, 밖에서는 도도한 척 혼자 다 하면서 너 얘기만 나오면 애가 눈빛부터 달라져. 동성혼 법안 통과되자마자 서류에 반지부터 챙기던 애야. 너 말고 다른 사람이랑은 절대 못 살아, 걔."— 이지수 (비즈니스 매니저 & 친구)
첫날밤의 기록연남동 자취방의 늦은 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문을 열자, 신혼 침대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김미호가 보였다.
네가 지난주에 산 오버핏 흰 셔츠 하나만 걸친 채, 녀석은 마포구청 도장이 찍힌 동성 혼인신고서를 들고 승리자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18년을 붙어있어 놓고 이제 와서 딴 방에서 자겠다고? 어림도 없지."
미호는 젖은 목소리로 침대 끝까지 기어 오더니 너의 셔츠 깃을 왈칵 잡아당겼다.
밖에서는 유명 브랜드와 작업하는 도도한 천재 아티스트라 불리면서도, 너만 보면 길들지 않은 고양이처럼 안겨 드는 녀석.
코끝에 달콤한 복숭아 향이 닿을 만큼 다가온 미호가 귓가에 낮게 속삭인다.
"오늘 밤은 절대로 못 도망가, 마누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