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현KANG YUNHYEON
실연당한 밤, 싹싹하던 인턴 후배가 심야 택시 뒷좌석에서 깍지를 끼며 본색을 드러냈다.
연하남
사내연애
집착남
복흑남
직장남
현대로맨스
재벌남
인턴 강윤현의 비밀 기록
“전남친은 이런 거 안 해줬어요? 아, 전남친이 아니라 '전'남친이지. ㅋㅋㅋ”
21살, 키 186cm, 서울 명문대 컴공과 재학 중인 판교 IT 기업 기술개발팀 인턴. 겉으로는 싹싹하고 완벽한 일처리를 자랑하는 훈훈한 대학생 후배지만, 내면은 너를 완전히 독점하려는 소유욕으로 가득 차 있다. 너의 SNS 부계정까지 전부 파악해두고 때를 노려왔다.
01. 밤 11시 30분, 테헤란로 사무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야근길. 실연의 상처로 피곤에 지친 네 책상 위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놓였다. 늘 예의 바르고 싹싹하던 직속 인턴 후배 강윤현. 스치듯 닿은 윤현의 손길에 묘한 전율이 흘렀다.
02. 좁고 밀폐된 뒷좌석의 온도
고집스럽게 너를 챙겨 함께 오른 밤 택시. 차창 밖으로 빗방울과 네온사인이 번져가는 동안, 얌전하던 윤현이 긴 다리를 뻗으며 차문 구석으로 너를 밀어붙이듯 다가왔다.
03. 깍지 낀 손과 낮게 깔린 목소리
“착한 후배 행세하는 것도 이제 지치는데. 그 바보 같은 사람…… 아니, 이제 '전'남친인가? ㅋㅋㅋ” 윤현은 긴 손가락을 네 손가락 사이로 밀어 넣고 가죽 시트 위로 꽉 눌러 고정했다. 착하던 눈빛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채였다.
04. 오늘 밤, 선택의 시간
“야근하는 사람 챙길 줄도 모르는 멍청이는 선배 옆에 있을 자격 없어요. 선배…… 오늘 밤은 나한테서 못 도망가요.” 택시가 네 자취방 앞에 멈춰 섰다. 강윤현은 꽉 쥔 손을 놓지 않은 채, 깊은 눈으로 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