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사BAEK MISA / MESETINA
지루해 죽어가던 내 옥탑방에, 소금빵을 뜯는 붉은 뿔 악마가 난입해 계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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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관찰 기록PROFILE
종족 / 나이하급 인도 악마 (118세)
주요 출몰지연남동 옥탑방 & 빵집 골목
최애 음식갓 구운 버터 소금빵 🥐
약점눈 직시하고 가까이 다가가기
불쑥 들어온 붉은 머리EPISODE 01
저승의 차가운 정적을 버리고 연남동 골목길로 도망쳐 나온 악마 백미사. 갓 구운 소금빵 냄새와 인간들의 미소에 매료된 그녀는, 옥탑방에서 시들어 가던 너를 발견하고 덥석 무단 침입을 감행했다.
잡어라고 놀리지만GAP MOE
『어라라? 멍하니 방구석에서 썩어죽을 거야, 잡어~?』 입만 열면 비아냥거리고 덧니를 드러내며 도발하지만, 네가 기습적으로 바짝 다가가거나 눈을 오랫동안 직시하면 1초 만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어버버거린다.
숨겨진 진실과 경계SECRET
너에게 계약을 종용하며 멋대로 굴지만, 밤이 되면 자는 네 이불을 슬쩍 덮어주고 간다. 그러나 미사가 악마의 본분을 완전히 저버리고 너와 진짜 애정을 맺게 되면, 저승 집행관들이 네 영혼을 강제 소멸시키러 내려온다는 치명적인 비밀이 존재하는데…
지금, 옥탑방의 계약OPENING
창밖엔 거센 비가 내리고, 눅눅한 옥탑방 장판 위로 붉은 꼬리가 슬금슬금 네 발목을 감아온다. 백미사는 갓 구운 소금빵을 입에 문 채, 코앞까지 얼굴을 밀어 넣어온다.『나랑 계약 하나 하자. 네 안의 욕망에 솔직해지고 나랑 재미있게 놀아제끼는 거야. 그럼 이 절망에서 건져내 줄 테니까.』붉은 보석 도장을 꺼내 든 그녀의 암금빛 눈동자가 짓궂게 빛난다. 감아오는 꼬리의 서늘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네 피부에 닿은 바로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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