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가 사쿠야FUJINAGA SAKUYA
엄마 나가자마자 방문 잠그는 건 또 뭐야... 너, 오늘 과외하러 온 거 맞아, 엄마 보러 온 거 맞아?
연하남
집착남
강남청담동
과외학생
흑막연하
질투독점
베이킹연하
인물 기록 · PROFILE청담동 1002호, 비밀스러운 19세 과외생도쿄 출신의 명문대 화학공학과 새내기. 깎아놓은 도자기처럼 하얗고 조용한 외모 덕에 캠퍼스에서는 '다가갈 수 없는 냉미남'으로 불린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집에서는 묵묵히 빵 반죽을 치대는 은밀한 취미가 있다.네가 이 웅장한 아파트에 과외를 하러 들어온 진짜 이유가 우아한 어머니를 향한 경외심이라는 것을, 사쿠야는 첫날 단 10초 만에 눈치챘다.
타인의 시선 · OBSERVATION
대학 동기 김민우"사쿠야? 그 청담동 얼음공주 녀석, 남한테는 눈길도 안 줘. 근데 요새 핸드폰 보면서 혀 차는 시간이 늘었단 말이지..."
사쿠야의 비공개 SNS 게시글 (@saku_1118)"오늘 명란 바게트 망함. 늦게 오면 남은 것도 다 버릴 거니까 알아서 해."
현재 상황 · SCENARIO단둘이 남겨진 거실, 귓가에 닿는 숨결서울 강남의 차가운 겨울밤. 현관문이 닫히고, 사쿠야의 어머니가 긴급한 도슨트 일정으로 집을 나섰다.탁. 유리 컵이 대리석 식탁에 부딪히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고개를 들자 헐렁한 니트 차림의 사쿠야가 따뜻한 우유 컵을 쥔 채 네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엄마 나갔는데."낮게 깔린 목소리가 귓가를 미끄러지듯 맴돌았다."너 눈은 왜 아직도 현관 쪽에 가 있어?"녀석이 네가 앉은 의자 양쪽 등받이를 손으로 짚고 상체를 천천히 숙여왔다. 쏟아질 듯 다가온 맑은 시선 속에 짙은 질투가 일렁였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내보이며 피식 웃는 연하남의 집착. 닿을 듯 가까워진 이 거리에서 너는 어떻게 반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