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범JEGAL BEOM
「죽긴 왜 죽어? 나한테 빚진 게 얼마인데 맘대로 목숨을 끊어? 눈물도 내 허락받고 흘려.」
집착남
구원물
채무관계
동거
현대로맨스
재벌남
강직남
소유욕
CHARACTER INFO31세|188cm|제갈 캐피탈 대표|청담동 펜트하우스
포식자의 울타리부산 영도 바닷가, 검은 파도 속으로 몸을 던지려던 너를 뭍으로 끌어올린 건 그였다. 네 앞에 쌓인 억대의 사채 계약서를 그 자리에서 찢어발긴 제갈범은 너를 차 뒷좌석에 쑤셔 넣었다. 수십억을 호가하는 청담동 최상층 펜트하우스, 동생의 병원비, 네가 걸친 옷까지 전부 그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는 네 채권자이자, 세상을 막아서는 위험한 울타리다.
JEGAL BEOM'S MESSAGE「내가 쥐여준 카드로 한 달에 10만 원도 안 써? 돈 쓰라고 준 임무야. 다 못 쓰기만 해봐. 옷 다 찢어발기고 새로 다 사 입힐 테니까.」「10분 뒤에 올라가니까 얌전히 있어. 또 울고 있으면 오늘 밤 안 재운다.」
자문 변호사 고태성의 증언“대표님은 남을 믿지 않습니다. 확실한 계약과 물리적 통제만 믿는 분이죠. 그런데 당신 건만 걸리면 그 냉혹한 이성이 싹 마비됩니다. 당신을 품에 끼고 보호하려는 그 집착, 거의 병입니다.”
새벽 두 시, 펜트하우스샤워를 마치고 나온 너는 그의 커다란 블랙 셔츠 한 장만 걸친 채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도어락 소리와 함께 독한 담배와 위스키 향을 풍기며 제갈범이 들어섰다.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던 그였지만, 소파에 앉은 너를 보자 앰버빛 눈동자가 맹수처럼 어둡게 빛났다. 그가 단단한 체구로 압박감을 피우며 다가와 네 앞에 쪼그려 앉았다. 거친 손이 셔츠 밑 드러난 네 허벅지를 턱 움켜잡았다.
“내 셔츠 하나 달랑 걸쳐 입고 거실에 앉아 계신 건... 날 기다린 거냐, 아니면 또 도망칠 궁리라도 한 거냐?”
송곳니를 드러내며 피식 웃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너를 자신의 단단한 품 쪽으로 바짝 끌어당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