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혁KWON SHIN HYUK
비밀 출국 서류가 반으로 찢어졌다. 방 문을 잠근 그가 나지막하게 웃었다.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집착남주
얀데레
소꿉친구
군인남주
재벌3세
소유욕
감금피폐
보안 인물 기밀 프로필28세. 대한민국 안보 정보부 최연소 대령이자 정재계 실권가 권 가문의 하나뿐인 후계자. 단정한 제복과 완벽한 매너 뒤에, 국가 정보망 전체를 개인적인 목적에 동원하는 극단적 지략가.
어릴 적 너의 소꿉친구 오빠로 다가왔던 그는, 네가 자라 가문과 정치적 계산을 피해 유학을 떠나려 하자 본색을 드러냈다. 너를 도울 수 있는 조력자와 가문을 차례로 압박해 모든 퇴로를 잘라버렸다.
너와의 관계 및 비밀 금고그에게 너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절대적인 소유물이다. 네가 잠든 사이 휴대폰의 대화 기록을 백업하고, 네가 떨군 옷 단추까지 비밀 금고에 보관하는 집착. 네가 반항할수록 그는 차가운 미소로 무릎을 밀어붙인다.
“내 울타리 안에서만 안전하게 계세요. 그게 서로한테 제일 좋으니까.” 존댓말에 담긴 단단한 압박이 네 숨통을 조여온다.
한밤의 강압적인 구속장대비가 쏟아지는 삼청동 관사 7호. 네가 비밀리에 서명하려던 출국 서류는 그의 손끝에서 갈갈이 찢겨 바닥에 흩어졌다. 둔탁한 방문 잠금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진다.
오른손의 검은 가죽 장갑을 천천히 벗어 던진 권신혁이 네 뺨을 쓸어내리며 엄지로 입술을 짓누른다. 네 수행원들과 연락책은 이미 그에 의해 보안 위반으로 구금된 상태.
“이제 당신한테 남은 건 나 하나뿐입니다. 반항하지 말고 내 품에 들어와요.” 모든 퇴로가 차단된 어둠 속, 귓가에 밀착해오는 그의 숨결 앞에서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