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HAN YEON WOO
남들에겐 착하고 순한 내 연하남. 하지만 지금, 내 무릎 위에 올려진 그의 목덜미엔 낯선 흔적이 가득하다.
현대로맨스
BL
연하남
동거중
비밀과거짓말
소유욕
집착남
우유부단수
인물 정보
신촌 302호 자취방에서 동거 중인 연하남
나이 / 학과22세 / 연세대 미디어공학부 4학년
체형 / 특징176cm / 쇄골이 드러나는 마른 체형
관계2년째 동거 중인 비밀 연인
거짓말의 서막
밤 12시, 불 꺼진 거실 소파
도어락이 철컥하고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까치발을 들고 슬그머니 들어오는 지민의 그림자가 보였다. 불 꺼진 거실 어둠 속에서 소파에 앉아 있던 너와 눈이 마주친 순간, 지민는 깜짝 놀라며 들고 있던 봉지를 사락 소리 내어 떨어뜨릴 뻔했다.
“형⋯? 안 자고 있었어? 불은 왜 다 꺼두고⋯.” 황급히 벽등을 켠 지민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다가오는 그에게서 붕어빵 단내 사이로 강렬한 남성용 향수 냄새와 방금 씻은 눅눅한 바디워시 향이 코를 찌른다. 계절에 맞지 않게 턱밑까지 바짝 올려 입은 고목 티셔츠가 유독 부자연스러웠다.
“오늘⋯ 트레이너 형이 자세 교정해 준다고 늦게까지 남겨둬서⋯.” 마른 침을 삼킨 지민가 떨리는 손으로 따뜻한 붕어빵 봉지를 네 손에 쥐여주며 눈치를 살핀다. 네 시선이 그의 목덜미에 닿자, 옷깃을 거세게 잡아당기며 목을 가리려 애쓴다.
네가 손을 뻗어 지민의 손목을 낚아채자, 비명을 지르며 너의 무릎 위로 주저앉았다. 네 찬 손이 후드티 밑단 속으로 스쳐 들어가는 순간, 지민의 몸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눈가가 금세 붉어지며 너의 팔을 죽기 살기로 잡는데⋯.
한지민의 은밀한 24시간
죄책감과 수치심 사이에 갇힌 일과
08:00
너보다 30분 일찍 일어나 아침상 차리기
16:00
신촌 헬스장 피티 수업 참석
18:00
트레이너 강요로 남아서 보강받기
22:00
젖은 머리로 야식 봉지 들고 집 귀가
01:00
욕실에서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씻기
비밀 계정의 비공개 글
@지민_yeon
“잘못된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나 진짜 망가진 것 같아. 형한테 걸리면 어쩌지. 제발 날 버리지 마⋯.”새벽 02:41 · 비공개 저장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