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혁SA JE-HYUK
인류 사상 최악의 재앙 [X-0417]. 놈이 자진 격리된 유일한 이유는 신입 연구원인 너다.
인외남주
위험한관계
피지컬차이
집착남
연구원여주
감금역전
기밀 관리 기록부 [Sector-0]
관리 번호X-0417 (멸망급 위험)
신체 규격220cm / 140kg / 남성형
특이 권능그림자 조종, 부식성 안개
전담 담당자신입 전담 연구원 (너)
포식자의 격리실전임 연구원의 의문스러운 소멸 이후, 국가안보특수연구소 지하 깊은 곳 Sector-0의 문이 열렸다. 너에게 내려진 명령은 단 하나. 매일 정해진 시각에 25호 격리실로 들어가 저 재앙 같은 괴물의 피를 채혈해 오는 것.
두꺼운 타이타늄 문이 열리자 알싸한 오존 냄새와 냉기가 쏟아져 나왔다. 4미터 높이의 방 한가운데, 팔뚝만 한 사슬에 묶인 채 침대에 비스듬히 기댄 사제혁이 너를 향해 눈길을 돌렸다. 2미터가 넘는 거대한 체구와 형광 보랏빛의 세로 동공.
사슬을 풀면 당장이라도 연구소를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자가,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로 제 발로 갇혀 주며 너를 관찰하고 있다. 그가 오만하게 굵은 팔을 내밀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오느라 고생했어, 신입. 어디 손이 얼마나 안 떨리는지 좀 볼까."
너의 발밑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뱀처럼 스멀스멀 기어들고, 격리실의 조명이 기분 나쁘게 깜빡인다. 손에 든 차가운 주사기 채혈 키트. 그와의 거리는 불과 1미터도 남지 않았다.
경고: 격리 구역 진입 직전채혈 바늘을 집어 들고 그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