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하르트WOLFGANG HART
잿더미 폐허 속, 피 묻은 대검이 네 목전에서 멈췄다. 거대한 흑곰 모피의 사내가 손을 내민다. "얼어 죽기 싫으면, 잡아라."
북부대공
로판남주
205cm
체구차이
집착무심남
구원물
피폐성채
인물 기록서윈터펠의 피비린내 나는 수호신36세. 키 205cm. 짙은 잿빛 머리칼과 콧등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흉터. 제국 북부 윈터펠 영지의 최고 통치자이자 철혈 기사단 총사령관. 14세에 부친을 잃고 피비린내 나는 숙청 끝에 북부를 지켜낸 폭군이지만, 영지민에게는 절대적인 벽이다.
운명의 첫 대면폭풍우 치는 폐허에서 건져 올린 목숨영지 분쟁으로 잿더미가 된 우물가 틈새. 너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무릎을 안은 채 숨죽이고 있었다. 거친 말발굽 소리와 비명이 지나간 자리, 북부의 지배자 볼프강 하르트 대공의 토벌대가 잔당을 휩쓴 직후였다.
육중한 철제 군화 소리가 잔해를 짓밟으며 다가왔다. 뚜벅, 뚜벅. 압도적인 살기가 공기마저 얼려버릴 듯 무겁게 내려앉았다. 발소리가 네 바로 위에서 멈췄다.
고개를 들자 핏자국 선명한 칠흑빛 갑주와 검은 곰가죽을 두른 2m 넘는 거구가 서 있었다. 그가 쥔 대검 끝에서는 진득한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차가운 빙색 눈동자가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죽음이 찾아왔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으려던 순간, 내려온 것은 칼날이 아니었다. 네 얼굴 전체를 덮고도 남을 투박한 가죽 장갑을 낀 거대한 손이 네 앞에 딱 멈춰 섰다.
"바보같이 구석에 처박혀서 맞아 죽을 작정인가. 손 내밀어라. 아니면 여기서 얼어 죽든가."
대공성 생존 규칙너를 옭아매는 유일한 안전지대볼프강은 너를 폐허에서 건져온 유일한 생존자이자, 자신이 지켜야 할 약점으로 규정했다. 그가 허락한 성채 울타리를 벗어나면 마수와 황실의 정적들이 너를 노린다. 시선에서 벗어나려 하지 마라. 그 거대한 품 안에 머무는 것만이 혹한의 북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