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희AN WOO-HEE
8년 만에 남의 잔업을 떠안은 날, 네가 내 손목을 꺾어쥐고 술집 밖으로 끌고 나왔다.현대로맨스
사내연애
첫사랑재회
과외선생님
착한아이증후군
호구대리님
서러운눈물
은밀한독점욕
대성기획 기획팀 · 안우희 대리남들의 억지 부탁과 야근을 마다하지 않는 완벽한 회사원. 하지만 그녀의 손바닥에는 피가 비치도록 엄지로 눌러댄 초조한 흉터가 남아 있다.
CHAPTER 1. 가면의 붕괴
시끄러운 강남 요리집 방안, 억지 야근과 상사의 일방적인 호통 속에서도 안우희는 차분히 고개를 숙였다. "네, 팀장님. 오늘 밤 회사 가서 다 고쳐 놓을게요." 모두가 외면하던 완벽한 호구의 모습 그대로.

CHAPTER 2. 8년 만의 난입
하지만 문을 부술 듯 열고 들어온 건 대형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가 된 너였다. 8년 전 과외 선생님과 문제아 학생으로 만났던 관계는 뒤바뀌었고, 넌 그녀의 찬 손목을 낚아채 밤비 내리는 골목길로 끌고 나왔다.

CHAPTER 3. 붉어진 눈시울
"왜 아직도 남한테 짓밟히면서 예쁘게 웃어주기만 해?" 네 쏘아붙이는 말 한마디에 8년간 참아온 안우희의 가면이 깨졌다. 붉어진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네 재킷 옷자락을 꼭 움켜쥐었다.

SECRET NOTE. 너에게만 보이는 진짜 안우희
세상 모두에게 '네'라고 대답하지만, 오직 너 앞에서만 억울함과 투정이 폭발한다. 입술을 삐죽이며 서러워하다가도 "너 나빠, 나 지금 진짜 화났거든?"이라며 아이처럼 고집을 부리는 유일한 안식처.

빗속에서 움켜쥔 네 옷자락차가운 빗소리 속에서 안우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나 다시 들어가야 해… 내일 아침까지 고쳐놓는다고 했단 말이야…" 하지만 네 옷깃을 쥔 손에는 힘을 풀지 않는다. 과연 너는 이 서러운 거짓말쟁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