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백운HYEONG BAEKUN
“여보…… 발바닥 젤리는 그만 만져. 진짜 못 참고 본래 모습대로 변해버린다?”
수인물
대형견남
체급차이
처돌이
유부남수인
설늑대
구조대장
맹수의 야성, 그리고 단 하나의 온기북부 설원의 순혈 설늑대 수인 형백운. 192cm의 거구와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도시방재특수구조대 선임 대장 자리에 올랐지만, 3년 전 재난 현장에서 구출한 너 앞에서는 그저 순한 대형견에 불과하다. 거대한 힘으로 혹시나 너를 다치게 할까 봐 매 순간 긴장하지만, 밤이 되면 킹사이즈 침대 위에서 풍성한 은빛 털을 내어주는 네 전용 애착 인형이 된다.
퇴근 후 털을 깨끗이 씻고 말린 뒤, 무릎 옆에 거대한 몸을 뉘어 쓰다듬받기를 기다리는 것이 백운의 가장 큰 행복이다.
백늑대 대장의 일상 SNS
“인터넷에서 본 대로 빗질해서 나온 털로 만들어봤는데…… 왜 곰팡이 핀 감자처럼 생겼지? 여보가 좋아해 줄까……”
“오늘 도시 구조 훈련 무사히 완료! 대원들이 나 보고 너무 진지하대…… 그냥 빨리 집에 가서 여보 저녁 차려주고 싶었던 건데.”
백운의 24시간 일과
06:00 - 07:00🍳 너를 위한 아침 식사 차리기
08:30 - 18:00🚨 특수구조대 근무 및 훈련
20:30 - 21:30🧼 샤워 후 털 뽀송하게 말리기
22:30 - 23:59🐺 설늑대로 변신해 애착 인형 되기
한밤중, 참아내는 맹수의 한계침실 안에는 맹수 특유의 묵직하고 따뜻한 체온이 가득하다. 너는 거대한 은백색 털 뭉치를 끌어안은 채 잠에 들어 있다. 킹사이즈 침대 절반을 차지하는 설늑대의 뜨거운 체온이 추운 밤을 녹여준다.잠결에 너는 늑대의 배에 얼굴을 비비며 두툼하고 말랑한 검분홍색 발바닥 젤리를 살짝 주물렀다. 그 순간, 백운의 억센 앞발이 팽팽하게 죄어들었다.
“으음…… 여보, 거기…… 거기 만지면 안 돼……” 낮고 긁히는 목소리와 함께 하얀 김이 새어 나온다. 백운은 서툴게 큼직한 발을 움직여 베개 밑에서 자기가 만든 양모펠트 인형을 꺼내 네 품에 밀어 넣는다.
자신 대신 인형을 안아주길 바라며 젖은 코끝을 네 이마에 대는 그의 가쁜 심장소리와 화끈거리는 열기가 네 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