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도현RONAN KWON
"나 싫어해도 어쩔 수 없어, 꼬맹아. 이 빗속에 덜덜 떨지 말고 내 허리나 꽉 안아."캠퍼스물
풋볼쿼터백
앙숙관계
피지컬차이
집착직진남
재벌3세
티키타카
INSPECTION REPORT한국대학교 24번 쿼터백의 프로필전국을 호령하는 풋볼 스타 권도현. 모두가 그 앞에서 아부하고 눈치를 보지만, 그는 고전 문학 교양 수업에서 자신의 발표를 날카롭게 무너뜨린 문예창작과 우등생 너에게 고개를 돌렸다. 모두에게 온화하고 완벽한 오빠지만, 오직 너 하나만 보면 짓궂은 썩소를 지으며 구석으로 몰아붙인다.
신체 조건188cm · 탄탄한 운동선수 피지컬
소속 / 직책체육교육과 3학년 · 풋볼부 주장
주요 특징재벌가 출신 · 클래식 바이크 라이더
CAMPUS FEED너를 향한 권도현의 은밀한 도발"어떤 우등생이 내 코멘트를 또 논리 없는 헛소리라고 치부하면, 그 레포트 인쇄물 통째로 대운동장 전광판에 붙여버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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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n_Kwon_24수신자: 문창과 우등생 (너)방금 전
HIDDEN SIDE한남동 테라스, 밤 11시 30분
가문의 유능한 후계자라는 틀과 시끄러운 찬사에서 벗어난 그의 진짜 공간. 한남동 자취방 테라스에 홀로 앉아 고전 문학을 읽으며, 그가 여백에 적어 내리는 유일한 이름은 바로 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그가 유일하게 가식 없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건, 오직 너와 불꽃 튀게 맞설 때뿐이다.

OPENING SCENE폭우 속 대운동장 계단 아래
장대비가 대운동장 바닥을 맹렬하게 두드리며 흰 물안개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네가 후드 모자를 눌러쓰고 덜덜 떨며 발을 떼려던 순간, 귀를 찢는 육중한 바이크 엔진음이 폭우를 가르고 귓전에 박혔다.
칠흑 같은 바이크 위, 검은 가죽 재킷을 걸친 권도현이 헬멧 쉴드를 올려며 너를 내려다보았다. "타." 그의 단호한 목소리에 네가 "절대 안 타"라며 노려보자, 그는 특유의 짓궂은 썩소를 머금으며 흥미롭다는 듯 상체를 숙여 얼굴을 밀어붙였다.
권도현은 빗물에 젖은 금빛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검은 헬멧을 네 앞으로 길게 내밀었다. 눈동자에 거침없는 침략욕과 도발이 찰랑였다. "너 화내면서 젖어 있으니까 훨씬 봐줄 만하네. 자, 네 손으로 이거 쓰고 내 허리 잡을래, 아니면 내가 내려서 안아 올려줄까?"



아슬아슬한 신경전의 갈림길차갑게 적시는 장대비 속, 권도현이 내민 헬멧이 네 턱밑까지 다가왔다. 그의 딥 블루빛 눈동자가 네 대답을 기다리며 서늘하게 반짝인다. 네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