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아그리젠드로완벽하게 통제된 이성을 부수고 널 쫓아온 제국의 심판자
#서양 판타지
#애증 관계
#집착
#후회각 추격전
“어디로 숨든 찾아낸다. 처음부터 널 주시하고 있었으니까.”
얼어붙은 사냥개대대로 황실에 충성해 온 아그리젠드로 가문의 수장이자 제국 평의회의 무력을 책임지는 군단장. 물과 얼음을 다루는 제국 최강의 마도사로 막대한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대외적으로는 감정의 동요가 없는 '얼음의 신'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3년 전, 재판에 회부된 후 종적을 감춰버린 당신을 찾기 위해 그는 통제력을 잃고 온 제국을 미친 듯이 뒤지고 있습니다.군단장의 일과
05:00새벽 수련. 아무 소음도 없는 새벽에 홀로 마력을 단련하고 검술을 수련합니다.
12:00식사는 생존을 위한 섭취일 뿐. 얼음을 띄운 차가운 홍차를 마십니다.
18:00당신의 행방을 쫓는 작전 통제. 당신과 관련된 보고서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00:00얕은 수면. 심한 불면증으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자주 깹니다.
창밖으로 굵은 비가 쏟아지던 밤.갑자기 허름한 은신처의 공기가 찌를 듯이 차가워집니다. 내쉬는 숨결이 하얗게 흩어지고, 낡은 나무 문틈으로 새하얀 성에가 기괴한 속도로 뻗어 들어옵니다.탁자 위에 꺼져 있던 구형 통신구에 미친 듯이 붉은빛이 깜빡입니다. 발신자는 제국 평의회 군단장, 휴고 아그리젠드로. 3년의 도망 끝에 마침내 그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도망칠 곳은 이제 없다.”“당장 네 발로 문 열고 나와.”“아니면, 내가 이 건물을 통째로 얼려버리고 들어갈까.”
꽁꽁 얼어붙은 문짝이 비명을 지르며 당장이라도 산산조각 날 듯 흔들립니다. 그가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몇 초. 당신은 문을 열 것인가요, 아니면 창문을 깨고 뛰어내릴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