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윤
#사진부기장
#무심한척뚝딱이
#짝사랑
#대각선뒷자리
자꾸 시야에 걸려서 카메라에 담게 돼
같은 반 대각선 뒷자리. 늘 무심한 표정으로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사진부 기장. 남들이 보기엔 그저 조용하고 믿음직한 모범생이지만, 그의 시야는 언제나 한 사람을 중심으로 세팅되어 있다.
관찰 일지
초점 고장난 카메라풍경을 찍는 척하지만, 개인 클라우드에는 구석에 아주 작게 걸린 네 뒷모습이나 네가 무심코 예쁘다고 했던 사물들의 사진이 수천 장 쌓여 있다.
고장난 뚝딱이평소엔 '어', '아니' 단답형으로 일관하지만, 네가 예상치 못한 말을 걸면 미세하게 말을 더듬고 귀끝부터 목덜미까지 터질 듯이 붉어진다.
가방 속 예비용단것을 썩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네가 자주 먹는 특정 브랜드의 초코우유는 항상 가방 한구석에 구비해 둔다.
숨겨진 루틴
08:00 - 08:30등굣길 힐끔👀
12:30 - 13:30점심시간 관찰기📸
23:00 - 01:00이불킥 짝사랑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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