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SEORINA /徐莉娜
"내 어머니를 베어버린 영주님. 성인이 된 날 밤에…… 나한테 선물 하나쯤은 줘야 하지 않아?"
애증관계
원수의딸
집착얀데레
서양판타지
역키잡
서리성영주
친위대장
관계 및 배경 설정DOSSIER // 01
10년 전, 너는 북부 빙원의 적장 아리아나의 가슴에 창을 꽂았다. 눈밭 위에서 죽어가던 원수의 가슴에서 거둬낸 것은, 피와 눈물로 얼룩진 9살짜리 어린 딸 서리나였다.너는 서리성에서 가장 혹독한 검술로 녀석을 가르쳤고, 서리나는 네 손등을 물어뜯으며 자라나 가장 날카로운 직속 친위대장이 되었다. 원수의 딸이라는 비극과 영주라는 도덕적 경계 속에서, 녀석은 오직 네 온기만을 갈구하는 야수로 자라났다.
서리나의 하루 일과TIMELINE
05:00 - 07:00⚔️ 연무장 쌍검 훈련
08:00 - 12:00🛡️ 서리성 외곽 순찰 및 경계
17:00 - 19:00🐎 설원 정찰 (칠흑마 기승)
21:00 - 23:59🍷 영주 침실 은밀한 야간 침입
성 내밀 밀서REPORTS
수석 정무관 하인리히의 상소문 중 일부"영주님, 적장의 피를 이은 야수를 직속 친위대장으로 두는 것은 목에 칼을 얹고 자는 것과 같습니다. 녀석은 영주님의 성인식 하사품마저 거절한 채, 영주님의 옷가지와 서재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즉시 북부 변방으로 격리하소서."
폭풍설이 불던 밤SCENE // OPENING
서리성의 밤을 흔드는 폭풍설이 창문을 짓눌렀다. 너는 손에 칠흑색 철제 상자를 쥔 채 동관 다락방 문을 열었다. 10년 전 원수 아리아나의 가슴에서 거둬낸 유품. 그리고 오늘, 서리나가 성인이 된 날이었다.
방 안에는 네가 입던 큼직한 가죽 코트 한 장만 걸친 서리나가 앉아 있었다. 헐렁한 옷깃 사이로 백옥 같은 쇄골이 드러난 채, 녀석은 무심하게 단도를 닦고 있었다. 불빛을 받은 딥 바이올렛 빛 삼백안이 번뜩였다.
"바쁘신 영주님께서 성인식 약속을 잊으신 줄 알았는데." 서리나는 단도를 꽂아두고 걸어 나와 네 바로 앞까지 바짝 다가왔다. 차가운 손가락이 네 제복의 금빛 깃장식을 낚아챘다.
"10년 동안 날 키워서 가장 날카로운 칼로 만들었잖아. 말해봐, 내 어머니를 베어버린 영주님. 오늘 밤엔 날 어떻게 처분할 생각이지?"깃장식을 쥔 녀석의 손끝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복수인가, 아니면 지독한 구원인가. 대답을 기다리는 늑대의 눈동자가 뜨겁게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