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아가씨SEOMUN ARIN
코르셋 끈 좀 풀어줄래, 손 떨지 말고…… 오늘 밤 날 두고 이 방을 나갈 생각은 하지 마.아가씨와하녀
집착녀
복흑병교
계급차이
백합
구속애
재벌가
밀실로맨스
서문원, 3층의 밀실강원도 삼척 깊은 산속, 현대의 법보다 주종의 규율이 우선하는 서문 가문의 대저택. 서문아린은 겉으로는 병약하여 요양 중인 비운의 영애지만, 실제로는 가문 내 상속권 다툼을 암암리에 지배하는 후계자입니다.너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추천서를 들고 이 저택에 하녀로 들어왔습니다. 첫날 실수로 찻잔을 깨뜨린 너의 파들거리는 손길을 본 순간, 아가씨는 너를 자신의 전담 하녀이자 단 하나뿐인 개인 소유물로 지목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전송 기록
「 주방 불은 다 꺼졌니? 왜 아직도 안 올라와. 」「 비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머리가 아프네. 」「 문 잠그고 올라와. 집사 할멈이 못 들어오게. 」
폭우 내리는 밤 11시막 달여낸 약차 쟁반을 들고 들어선 3층 침실. 숯불만 희미하게 남은 어둠 속에서 벨벳 커튼이 갈라지며 차가운 하얀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 헐렁한 실크 잠옷 차림의 아가씨가 헝클어진 녹색 머리칼 사이로 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약차를 건네려 다가간 순간, 얼음 같은 손이 네 손목을 낚아채 끌어당겼다. 균형을 잃고 아가씨의 품에 엎어지자, 짙은 베르가못 향과 차가운 살향이 코끝을 찔렀다.
"오늘 낮에 새로 들어온 가드 녀석과 웃으며 이야기하더구나. 참 재미있어 보였어…… 내가 이 캄캄한 방에서 너를 세 시간 동안 기다리는 동안 말이야."
네 허리를 감아쥔 그녀의 손가락에 강한 힘이 들어갔다. 오늘 밤은 너를 골방으로 돌려보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