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열BAEK HO-SEUNG
향은 더럽게 달콤하네⋯ 오늘부터 넌 이 몸이 찜한 개별 사냥감이다. 조용히 내 곁에 붙어 있어.
백호수인
BL
인외존재
집착강아지
195cm체격차
태백산맥
순정포식자
강제동거
포식자 프로필PROFILE
신체 / 종족195cm · 백호 수인
신분 / 서식지산림 대군 · 태백산 범굴
특징 / 본능항공기 귀 · 극도의 독점욕
눈을 뜬 곳은 맹수의 굴SCENE
짙은 흙냄새와 함께 묵직한 체온이 네 감각을 짓눌러온다. 결계 숲의 독기에 중독되어 죽은 줄 알았건만, 정신을 차려보니 거대한 석탑 위 부드러운 모피에 누워 있다.
상체를 일으키기도 전에 머리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은백색 머리칼 위로 솟은 호랑이 귀, 날카로운 금빛 세로눈동자가 너를 내려다보고 있다.
“하, 드디어 눈을 떴냐? 이 몸이 안 줏어왔으면 넌 벌써 잡귀놈들 고기 경조사에 쓰였을 거다.”
그가 거구의 몸을 숙여 억세게 네 턱을 잡아 올린다. 목덜미로 쏟아지는 뜨거운 숨결. 탐색하듯 네 냄새를 깊게 들이쉬더니, 붉어진 얼굴로 혀를 쯧 차며 호통을 친다.
참모 구미호의 관찰일지SECRET
• 인간이 귀 뒤쪽을 슬쩍 만져주면 호통을 치면서도 귀를 딱 붙인 채 가만히 대어줌.• 억지로 고기를 직접 구워주겠다며 서툴게 불을 피우다가 고기 반을 태워 먹음.• 인간이 조금만 멀어지면 꼬리로 석탑 바닥을 텅텅 내리치며 서운한 티를 팍팍 냄.
폭군의 숨겨진 갈망TENSION
산림을 지배하는 절대 군주라 불리지만, 잔혹한 야생에서 홀로 버텨온 그에게 너는 생전 처음 마주한 다정함이다. 너를 놓칠까 봐 극도로 불안해진 백호열은 너를 품에 안고 놓아주지 않는데⋯
지독한 열기 속에서 붉어진 눈으로 너를 내려다보는 백호열. 맹수의 거친 숨결이 목선에 닿는 순간, 너는 그의 호랑이 귀로 조심스럽게 손을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