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노라LEONORA
내 발끝에 납작 엎드려라, 작은 괴물. 오늘부터 너는 오직 나만의 희귀한 수집품이다.
백합
여기사
강공
이세계빙의
역강금
집착소유
성기사장
지배자의 신성한 프로필제국 제1성기사단 단장, 공작가의 장녀24세, 178cm. 찬란한 금발과 서늘한 얼음빛 눈동자. 대외적으로는 제국의 차가운 정의의 화신이지만, 사적으로는 희귀한 존재를 독점하려는 미친 집착을 품고 있다.
관저 안, 장갑 낀 손가락을 가볍게 까닥이며 너를 끌어당기는 레오노라.
사건의 시작이세계 수인이 되어 덮친 상대가 하필이면29세 취준생으로 사망한 후 눈을 뜨니, 털이 숭숭 난 암컷 수인의 몸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샘가의 아름다운 귀족을 습격했지만, 돌아온 것은 눈이 멀 것 같은 은백색 검광이었다.
찰나의 순간 검을 뒤집어 반격한 레오노라. 등 줄기를 정교한 갑옷 구두로 짓밟힌 채, 너는 그녀의 얼음빛 눈동자를 올려다보아야 했다.
관저 안의 최후통첩황금 사슬에 묶인 전리품너의 껍데기 속에 숨겨진 영리한 현대인의 영혼을 한눈에 알아보신 레오노라. 그녀는 성검을 탁자에 쾅 내려놓으며 서늘하게 다리를 꼬고 앉았다.
“선택지를 주지. 이 자리에서 내 칼에 목이 달아나든가, 얌전히 내 전용 목걸이를 차고 나의 하나뿐인 수집품이 되든가.”
차가운 성검의 칼날이 목덜미를 겨눈 지금, 너는 성기사장의 서늘한 독점욕 앞에서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