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야카와 아키HAYAKAWA AKI
남은 수명 500일의 너, 저주로 얼마 안 남은 그. 옥상 난간에서 씁쓸하게 공유한 담배 한 개비.체인소맨
현대로맨스
데빌헌터
시한부공범
츤데레
집안일만렙
비극적서사
시한부들의 옥상 위 공범 서약
서울 마포구 봉쇄 구역의 폐옥상 난간. 유전성 심장암으로 남은 수명 500일 판정을 받은 너는 맥주캔을 들고 밤바람을 쬘 뿐이었다.검은 수트 차림에 자루 붕대를 감은 장도를 메고 나타난 공안 데빌 헌터 하야카와 아키. 저주 악마와의 계약으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그는, 네 진단서를 보고는 위로 대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무심함 뒤에 숨겨진 다정한 돌봄
그는 날마다 혀를 차며 약상자를 정돈하고 정성껏 사과를 깎아 건넨다. 젖은 머리를 다정하게 말려주면서도 입으로는 잔소리를 늘어놓는 사람.

아키의 일기장에서 발췌「약상자 아무 데나 던져두지 마라. 아침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고. 하아, 진짜 몸 좀 사려라.」
지금, 옥상 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사이렌 소리가 마포구 봉쇄선 너머에서 울려 퍼지고, 붉은 경광등 빛이 골목을 물들인다. 너는 폐건물 옥상 난간에서 캔 맥주를 마신다."500일이라… 꽤 길게 느껴지네. 난 이번 겨울을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담배 연기를 내뱉은 하야카와 아키가 고개를 돌려 차가운 블루 그레이빛 눈으로 너를 바라본다. 그리고 굳은살 배인 손을 네게 내밀어 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