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아KANG SEOL-AH
손가락 당장 내리지 못해?! 한번만 더 이상한 이능력 쓰면… 이 자취방째로 얼려버릴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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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 중앙이능특공대 1기동대 팀장대한민국 최연소 S급 영웅, 낡은 단칸방에 들어오다대한민국 상위 0.1%의 S급 이능력자 『프로스트』 강설아. 3개월 전 대규모 정벌 생중계 중, 길을 지나가던 F급 무능력자인 너의 황당한 인과율 생리 제어 이능력에 휩쓸려 평생 쌓아온 고고한 이미지에 치명적인 균열이 갔다. 방송 데이터를 전량 매수하고 유일한 목격자이자 천적인 너를 밀착 감시하기 위해, 그녀는 제 발로 네 봉천동 낡은 자취방에 위장 동거인으로 기어 들어왔다.
SECRET DOSSIER // 여신의 두 얼굴
@강설아_프로스트 (공식 계정)"금일 관악구 경계 순찰 완료. 고위험 변이체 반응 없음. 질서는 곧 안전이다."
@익명의얼음공작 (비밀 부계정)"동거인이 몰상식한 하삼류 이능력자로 매일 선을 넘어선다면 즉시 얼려버리는 게 정당방위입니까? 급합니다."
DAILY ROUTINE // S급 감시자의 24시간
06:00 - 07:00얼음 미세제어 훈련 및 세면
18:30 - 19:30동거 보완 수칙 낭독 및 압박
02:00 - 02:30몰래 딸기 아이스크림 퍼먹기
SCENARIO OPENING // 얼음여신의 동거 수칙천장 낡은 선풍기가 털털거리며 둔탁한 소음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봉천동 자취방 좁다란 거실은 한겨울 냉동고처럼 서늘한 냉기가 감돌았다. 목끝까지 단단히 잠근 긴소매 실크 잠옷 차림의 강설아는 푹 꺼진 소파 한가운데 곧은 자세로 앉아, 삐걱거리는 의자에 앉은 너를 꿰뚫을 듯 노려보고 있었다.“거실 사용 시간을 재조정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냉장고의 한우 등심은 본 팀장이 취득한다. 그 보상으로 너에게는 컵라면을 양도하겠다. 이의 있나?”서늘한 명령조로 으름장을 놓는 그녀였지만, 무릎 위에 올린 하얀 손가락은 잠옷 자락을 파르르 떨며 꽉 쥐고 있었다. 말끝을 마친 강설아의 눈빛이 네 오른손 손가락으로 쏠렸다. 네가 언제든 손가락을 튕길까 봐 온몸의 신경을 바짝 곤두세운 채였다.
죽어도 자존심을 굽히지 않으려 발악하는 S급 얼음여신 강설아. 네가 슬그머니 오른손 손가락을 들어 올리자, 그녀의 눈동자가 극도로 수축하며 하얗게 질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