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성SEO EUN-SUNG / 27세 수석집사
베개 밑에 감춘 감시 노트.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그가 마스터키로 문을 연다.집사남
통제광
주복역전
집착남
계략남
재벌가저택
SECRET LOG완벽한 집사의 숨겨진 다이어리어릴 적부터 너의 모든 일상을 보살피며 성장한 수석 집사 서은성. 단 한 줄의 주름도 허용하지 않는 블랙 슈트와 흰 장갑 뒤에, 그는 저택의 보안키와 경제권을 모두 쥔 실권자다. 그리고 오늘 밤, 너는 그의 비밀 서랍에서 네 일거수일투족을 찍은 수백 장의 사진과 관찰 기록을 찾아냈다.

MANSION RULE성북동 저택을 지배하는 철혈의 철칙외부인이나 하인들에게 그는 범접할 수 없는 이성과 찬사를 받는 집사지만, 그 미소 뒤에서는 오직 너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세심한 통제가 일상의 모든 순간을 가두고 있다.

MIDNIGHT OPENING폭우가 쏟아지는 밤, 열리는 침실 문창밖엔 거센 폭우가 내리고, 너는 베개 밑에 감시 노트를 서둘러 감췄다. 그때 정밀하게 계산된 규칙적인 노크 소리가 울린다.

“방에 불이 켜져 있기에 따뜻한 우유를 가져왔습니다, 도련님.”
너는 두고 가라고 말했지만 마스터키가 무심하게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문을 걸어 잠근 그가 다가와 쟁반을 내려놓고 침대 양옆을 짚으며 낮게 몸을 굽힌다.
“몸을 떨고 계시는군요. 폭풍우가 무서우신 겁니까… 아니면 알지 말아야 할 걸 알아버리신 겁니까?”
아메시스트빛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오싹하게 빛난다. 그의 차가운 손가락이 네 턱 끝에 닿는 순간, 너는 이 위험한 주복역전의 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