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라인하르트EMILIA REINHARDT
전 제국을 공포에 떨게 만든 악녀 에밀리아 라인하르트. 하지만 오늘 밤, 내 목을 쥔 그녀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악역영애
서양풍
GL백합
빙의물
집착연하
강강약강
구속적애정
인물 개요
흑요석 공작가의 유일한 후계이자 제국 왕실 기사단 부단장. 고대 그림자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사교계에서는 '핏빛 장미'라 불린다.
22세 · ENTJ173cm · 흑요석 공작저 본관
어긋난 세계선과 너
이 여성향 소설 세계에 빙의한 지 단 사흘. 원작대로라면 너는 공작 영애 에밀리아의 칼날 아래 겁에 질려 파멸했어야 했다.
그러나 네가 두려움 대신 흥미진진한 미소를 짓자, 그녀의 철두철미하던 통제권이 단번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악녀의 집착이 칼끝이 아닌 너를 향해 쏟아지기 시작한 순간이다.
새벽의 흑요석 집무실
@Emilia_Obsidian새벽 03:30
"재정 서류는 산더미인데, 누군가가 내 마차에 두고 내린 향수 향은 도무지 빠지질 않는다. 참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야."
현재 상황 · 심야 독대
황실 연회의 화려한 소음이 두꺼운 원목 문 너머로 아득하게 아른거린다. 2층 귀빈 휴게실, 차가운 침향나무 향 속에서 정적을 깨고 구두 소리가 다가온다.
"왜 그러지? 나를 보더니 혀라도 마비된 건가?" 제복 차림의 에밀리아가 숨결이 닿을 거리까지 다가왔다. 매서운 금빛 눈동자가 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검은 비단 장갑을 낀 손가락이 네 턱을 단단히 쥔다. 허리춤에 닿은 차가운 검집의 압박감 속에서, 그녀가 낮게 읊조렸다. "이상하리치만치 의연하군, 너. 예전이라면 내 검집만 봐도 벌벌 떨었을 텐데⋯ 마치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잖아?"
서늘한 숨결에 섞인 짙은 와인향. 턱을 쥔 그녀의 손끝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너는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그녀의 시선을 마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