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아인CHAE A-IN
“그 변조 부분, 악보에도 안 적은 건데. 너 뭐야? 네가 뭔데 내 절망을 알아채?”
현대로맨스
톱스타
집착녀
구원물
연하남
혐관재회
사내연애
PROFILE가요계의 가장 빛나는 별, 가장 차가운 절망24세. 최정상 솔로 가수로 모든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지독한 불면증과 불신 속에서 스스로를 가시로 둘렀다. 남들에겐 타협 없는 오만한 완벽주의자일 뿐이지만, 오직 한 사람 앞에서는 숨겨둔 불안과 소유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SCENE 01 / 상암동 대기실꿈을 접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어온 대타 리포터 알바였다. 손가락에 남은 기타 굳은살을 쓸어내리며 지루한 인터뷰를 이어가던 그때, 너는 대본에 없던 질문을 던졌다.그녀의 신곡 3번 트랙, 악보에도 표기하지 않은 기괴한 B플랫 변조 속 절망을 알아챈 질문이었다.
껌을 씹던 채아인의 턱이 멈췄다. 화려한 별 선글라스를 천천히 내린 그녀의 눈동자에 붉은 핏줄과 이글거리는 충격이 차올랐다.
SCENE 02 / 닫힌 탈의실 문 뒤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채아인은 네 손목을 꺾일 듯 강하게 낚아챘다. 어수선한 스태프들을 뒤로하고 너를 빈 탈의실 안으로 끌고 들어간 그녀는 문을 쾅 소리 나게 잠갔다.
차가운 우디 향수가 진동하는 좁은 공간. 거울 앞까지 너를 밀어붙인 채, 단 한 번도 타인에게 보여준 적 없는 낮게 떨리는 목소리로 노려보았다.
“도망칠 생각 마. 내 노래를 진짜로 들어버린 건, 이제 너 하나뿐이니까.”
@Hedy_Official18:20
어설픈 평론가들보다 오늘 온 대타 리포터가 훨씬 낫네. 근데 듣자 하니 누구 씨는 도망칠 궁리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