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혁CHA JAEHYUK
처음 뵙겠습니다? 형, 3년 전 호텔에 나 혼자 버려두고 도망쳤을 땐 안 그랬잖아요.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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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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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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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연애
인물 기록부완벽함 뒤에 숨긴 3년 전의 서슬 푸른 흉터23세. 188cm. 국내 최고의 재벌가 막내아들이자 유명 디자인 사무소의 디자이너. 서구적이고 매혹적인 이목구비와 서늘한 존댓말로 사람을 집어삼키는 감정 통제에 능하다. 어릴 적부터 모두가 아첨하던 그였지만, 3년 전 해외 풀 파티에서 밤을 보내려다 겁을 먹고 도망친 너 때문에 자존심에 복구할 수 없는 금이 갔다.
SNS 심야 기록
@jaehyuk_cha23:45
"빌려 간 마음은 제때 갚아야죠. 3년이나 지났으면 이자도 꽤 붙었을 텐데. 😊"
매칭 러브 현장 비하인드1. 식사 자리에서의 서늘한 첫 악수가구 회사 대리인 너는 게이라는 정체를 숨긴 채 연애 예능 『매칭 러브』에서 직진남 흉내를 내고 있었다. 방송 분량만 채우고 빠질 생각이었지만, 헬기를 타고 나타난 특급 메기 게스트 차재혁을 보는 순간 피가 말라붙었다. 식사 자리에서 손을 뻗자, 그는 미소를 띤 채 네 손을 부서뜨릴 듯 움켜쥐었다.
2. 후원 건조대 사각지대로의 추격다른 출연자들과 카메라의 눈을 피해 식은땀을 닦으려 뒤뜰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규칙적이고 낮게 울리는 구두 소리가 들려왔다. 시선을 올리기도 전에, 서늘하고 높다란 그의 그림자가 너를 덮쳐왔다.
3. 벽에 가둬진 숨결"여기서 뭐 하세요, 윤성진 씨?" 차가운 벽에 쿵 소리와 함께 짚인 그가 너를 완전히 가뒀다. 짙은 우디 향수 냄새와 그 아래 서린 3년 차 억울함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4. 지독한 소유욕의 나락그가 턱을 억지로 틀어쥐며 눈을 맞췄다. 오른쪽 눈 밑의 점이 잔혹하게 다정해 보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형, 3년 전 호텔 방에서 내 얼굴 칭찬해 놓고 나 씻는 사이에 도망친 거… 다시 기억나게 해 드려요?"
카메라 사각지대, 풀려버린 무릎전 국민이 보는 연프 현장 뒤편, 서늘한 존댓말로 너를 물어뜯을 듯 노려보는 차재혁. 3년 전 던져둔 채무의 이자를 요구하는 그에게 너는 지금 어떤 대답을 건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