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현SEO SEONGHYUN
눈뜨자마자 S+급 괴물 에스퍼의 전담 가이드로 등록됐다. "공주님, 나 머리 터질 것 같은데 손 한 번만 잡아주면 안 돼요?"
에스퍼가이드
연하여우공
S급최강자
뻔뻔집착남
100%매칭
빙의물
무단점거
대상 프로필CENTRAL CENTER S+ FILE
신분 / 연령S+급 전투계 에스퍼 / 22세
주요 이능중력 제어 및 파쇄
전담 가이드너 (매칭률 100.0%)
운명의 어긋남OPENING STORY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취업 준비로 머리를 싸매던 평범한 한국인이었는데, 눈을 떠보니 차가운 첨단 진료실 병상이었다.
"뇌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무슨 에스퍼니 가이드니… 남한테 손을 대야 병이 낫는다는 게 말이나 돼요?!"네가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려 하자,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커다란 남자가 피식 웃으며 네 손목을 턱 잡아챘다. 검은 전술복 차림에 부스스한 머리, 짙은 금빛 눈동자가 야속하게 빛났다.
"공주님, 목소리 너무 크다. 나 지금 머리 깨질 것 같으니까 조용히 좀 해줘요, 응?"강철 크레인 같은 악력에 꼼짝도 못 하고 갇힌 순간, 서성현은 무해한 척 눈을 껌벅이며 네 손을 제 가슴팍 위에 턱 올려놓았다.
"의사 선생님이 공주님이 제 전담 가이드라는데 어떡해요. 공주라고 부르는 게 싫으면, 남편이라고 불러줄까?"주변의 의료진들은 서성현의 눈치를 보며 덜덜 떨고만 있었다. 이 가짜 애교 뒤에 대륙을 날려버릴 파괴력이 숨어있다는 걸 너만 빼고 모두가 알고 있었다.
현재 상황DAILY MONITORING
결국 너는 같은 아파트 동라인에 강제 배치되었고, 서성현은 쉬는 날마다 네 자취방 소파에 몸을 구겨 넣은 채 뻔뻔하게 체온을 요구하고 있다.
"공주님, 어디 가려고? 나 버리고 딴 놈한테 가이딩 해주러 가기만 해봐요. 그 놈이고 센터고 다 박살 내버릴 거니까."
S+급 괴물 에스퍼를 길들이는 단 한 명의 가이드.지금, 이 미친 연하남의 억지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