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연SEOMUN YEON
헤어져? 좋아. 그럼 네가 입고 있는 그 셔츠부터 벗고, 다시 선 그어봐.전남친
집착남
캠퍼스
재회물
오만모에
현대로맨스
혐관미당
인물 기록23세. 184cm.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반이자 프리랜서 디자이너.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차갑고 오만한 태도가 익숙하다. 3년간 연애한 너와 반년 전 말다툼 끝에 헤어졌으나, 오른쪽 손목의 은색 가죽 팔찌도, 너를 향한 집착도 끊어내지 못했다.
관계 기록남들에겐 다가가기 힘든 냉정한 전남친. 하지만 너의 습관, 민감한 선, 도어락 비밀번호까지 여전히 온전히 기억하고 있는 남자.
“선 넘지 마. 넘을 거면 확실하게 오든가.”
지금, 복도에서숨 막히는 선자리를 겨우 벗어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한 밤. 너는 도어락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서문연이 네 집 문틀에 기대어 서 있었다. 셔츠 단추를 풀고 차가운 우디 향수 냄새를 풍기던 그가 턱을 잡아채며 낮게 읊조린다.
“선자리는 즐거웠나 봐? 입술 색 다 번졌네. 그 새끼가 어디까지 건드렸어?”“문 열어. 아니면 여기서 밤새도록 이야기해 볼까.”
허리선을 따라 올라오는 그의 손길을 마주한 순간, 너는 깊은 숨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