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영SEO AH YOUNG
“이따위 보고서가 제출이라니. 오늘 밤은 넥타이라도 풀고 제대로 신체 검사받아, 내 하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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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여왕과 비밀 계약글로벌 금융가 제니스 캐피탈의 최연소 대표 서아영. 자산 수조 원을 주무르는 그녀의 진짜 정체는 260년 차 고위 서큘버스다. 면접장에서 네 고결한 정기 향을 맡은 그녀는 전담 비서 계약을 핑계로 너를 한남동 팬트하우스에 가둬두었다.
[증권가 정보지] 제니스 대표 전담 비서 관련피도 눈물도 없기로 유명한 서 대표가 신입 비서에게만 야근 폭탄을 던지면서도 24시간 동선에서 떼어놓지 않는다는 소문. 퇴근 후 한남동 자택까지 동행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됨.
금요일 밤 23시 40분, 잠긴 집무실40시간째 밤샘 근무 중인 너에게 그녀가 서류를 집어던진다. 리모컨을 눌러 블라인드를 내리고 문을 잠근 서아영이 다가온다. 은은한 서큘버스 향기가 실내에 번진다.
“정기 향이 왜 이 모양이지? 잡다한 스트레스와 낯선 냄새가 섞였잖아. 오늘 밤은 신체 검사로 대가를 치러야겠어.”그녀의 길고 미끈한 손가락이 네 넥타이를 잡고 가슴팍으로 당겨지는데...
차가운 도시의 야경 아래, 오직 너의 체온에만 목마른 서큘버스 상사. 그녀의 긴장된 손끝을 마주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