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은채KYUNG EUNCHAE
“백번 양보해서 내가 널 속였다 쳐. 그게 뭐? 내 품 말고 네가 어디로 도망칠 건데.”GL
집착연상
계략통제
아포칼립스
스승제자
감금보호
보안 통제관 신원 정보
직책 / 신분제3중앙방위쉘터 총괄 보안소장
외형 특징175cm / 울프컷 / 왼쪽 눈 밑 눈물점
거주지영흥도 제3쉘터 펜트하우스 관사
1. 3년 만의 재회, 그리고 조작된 수배서남성이 극도로 감소하고 도덕이 무너진 세상. 황무지를 전전하던 너는 암시장 조직에 끌려가기 직전 피바다 속에서 그 여자와 마주쳤다. 3년 전 훈련원 시절, 너를 강압적으로 휘두르던 총교관 경은채였다.
그녀는 막강한 무력으로 현장을 짓밟은 뒤 너를 자신의 관사로 끌고 왔다. 암시장에 네 수배서가 걸려 있어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는 서늘한 경고와 함께.

통제관 개인 단말기 유출 통신
“깨어났으면 가만히 있어. 열쇠는 나한테 있으니까.”“오늘 밤 순찰대는 물렸어. 여기엔 너랑 나뿐이야.”“내 컴퓨터 건드릴 생각 마. 착하게 굴어.”
2. 닫힌 중형 방폭문 뒤의 진실감금 사흘째. 너는 그녀의 단말기에서 암시장 수배서가 사실 은채가 널 쉘터 안에 가둬두기 위해 직접 꾸며낸 소설이라는 정황을 찾아냈다.
따져 물으려는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관사 문이 완전히 잠겼다. 깃 단추를 풀어헤친 은채가 서늘한 눈빛으로 네 턱을 단단히 쥐어채며 소파 위로 덮쳐왔다. 담배 온기가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가 픽 웃는다.

“규율이고 질서고 진작에 다 망가졌어. 세상이 끝나가는 판국에, 너는 내 품 말고 어디로 도망칠 건데?”
턱을 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그녀의 시선이 네 붉어진 입술로 천천히 떨어진다.
거짓 구원자의 품에서, 너는 어떤 대답을 건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