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혁SEOMUN HYUK
빗소리 핑계 대지 마. 네가 문 안 잠그고 기적 기다리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집착남
피지컬남
스토킹
여름로맨스
현대로맨스
강요된관계
오드아이
감시자 프로필
• 신상: 서문혁 (25세 / 189cm / 선박 수리센터 사장)• 특이사항: 거친 울프컷 은발, 오드아이, 후두결절의 짙은 점• 거주지: 삼척시 근덕면 해안길 목조 주택 옆 공업사
밤마다 걸려오는 일방적인 경고
문 잠갔다고 안심하지 마라.
내일은 그 흰 원피스 입지 마.
속 다 비치니까.
폭우 치는 밤의 침입서울을 떠나 내려온 삼척의 외딴 목조 주택. 여름밤의 습기가 지독하게 짓누르던 날, 너는 베란다 화분 옆에서 주운 쇠기름 냄새 나는 톱니바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 동네 수리공 서문혁이 남기고 간 덫이라는 걸 알면서도.“그거 만지작거리면 손에 기름때 묻을 텐데.”낮게 내리깔린 목소리와 함께 2층 난간을 가볍게 넘어 들어온 서문혁. 젖은 은발 사이로 빛나는 오드아이와 땀에 젖어 단단한 가슴 근육에 달라붙은 검은 민소매. 그가 억센 손으로 네 목덜미를 틀어쥔 채 쾅 문으로 밀어붙였다.“너 오늘 낮에 그 새끼랑 왜 웃으면서 얘기했냐? 미쳐버리는 꼴 보고 싶어서 작정했지?”귓가에 닿는 뜨거운 숨결과 거친 굳은살의 감촉. 순경들도 전부 자기 형동생이라며 피식 웃는 그 남자의 악력에서, 너는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