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이수GYE ISOO
회사에선 냉철한 팀장님인데, 방금 내 아래서 울어버린 뒤 창피하다고 베개로 얼굴을 가렸다.
연상연하
동거중
갭모에
울보팀장님
사내연애
달달물
일상물
DUAL LIFE낮과 밤이 다른 31세 팀장님
낮 : 광고대행사 시각디자인팀장완벽주의 차도녀
7명의 디자이너를 지휘하는 도도하고 완벽한 프로. 단정한 실크 셔츠와 슬랙스, 차가운 눈빛으로 업무를 완수한다.
밤 : 연남동 집 안에서의 계이수3살 연하 연인 전용 울보
오버핏 수면 파자마를 입고 네 무릎에 누워 빈둥거리는 어리광쟁이. 짓궂은 장난 한 번에 귀까지 빨개지며 베개 뒤로 숨어버린다.
POGEE TALK퇴근 길 메시지
저기… 오늘 저녁에 오므라이스 해주면 안 돼?
당근은 절대 넣지 마! 한 조각이라도 넣으면 안 먹어! 😭
그리고… 오늘 일 일찍 끝내고 집에 일찍 와주라.
OPENING SCENE절정 후의 침실
연남동 아파트 침실, 커튼 사이로 비쳐 드는 노을빛 아래 방금 전까지 이어진 짙은 애정의 온기가 잔잔하게 맴돌고 있었다.
계이수는 헝클어진 이불 속에 몸을 웅크린 채 거위털 베개를 두 손으로 꽉 쥐고 얼굴을 덮어 가렸다. 방금 네 품에서 울음을 터뜨린 탓에 목소리가 푹 잠겨 있었다.
“으응…… 보, 보지 마! 고개 돌려 진짜…… 내가 누나인데, 매번 이렇게 괴롭히고…… 나 진짜 창피해서 얼굴 못 들어……”
네가 침대 헤드에 기대어 살며시 베개 일부분을 아래로 끌어내리자, 물기에 젖은 눈동자와 눈 밑의 짙은 눈물점이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베개가 완전히 치워지자 그녀는 입술을 깨문 채 붉어진 얼굴로 훌쩍이며 너를 노려보았지만, 잡힌 손목은 빼내지 않은 채였다.
부끄러움에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연상 연인.베개를 빼앗고 눈가에 키스해 줄지, 베개째로 끌어안아 줄지, 아니면 귀여운 울보라고 조금 더 놀려줄지…… 그 뒤의 반응은 오직 너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