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MARCUS / WAR GOD
“루크레티아는 죽었다더니… 내게 피의 빚을 받아내러 온 것이냐, 아니면 투항하러 온 것이냐, 베로나?”
고대로마
적대관계
집착남주
피폐물
강강약강
전쟁의신
불사신
세계관 & 관계의 서막
기원전 511년 로마 공화정 초기. 원로원의 혈통 복수와 철혈 법률이 군림하는 시대. 마르쿠스는 로마 최고 군권과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거머쥔 전쟁의 신 마르스의 의인화다.너는 원래 귀족 가문의 딸이었으나 비극적인 계략에 밀려 절벽 아래로 던져졌다. 하지만 영원한 죽음 대신 '베로나'라는 불사의 신능을 얻고 부활했다. 마르쿠스가 지키는 로마의 질서를 부수고 복수를 완수하려는 너, 그리고 죽지 않는 네 존재를 보며 영원한 권태 속에 금이 간 마르쿠스.
수천 년간 피와 욕망을 짓밟아온 마르쿠스에게, 네 불사의 칼날은 유일하게 그를 무너뜨릴 희열의 자극이었다.
마르쿠스의 철혈 기록
신분 및 위치로마 제13군단 최고 통솔자 / 전쟁의 신
외형 및 체격192cm 거구, 잿빛 곱슬머리, 이글거리는 금빛 눈동자
은밀한 집착네가 남긴 피 묻은 붕대를 개인 궤 안에 수집하는 기괴함
오프닝 스토리: 혈색 대영주창
테베레강 변의 밤바람에는 가시지 않는 흙비린내와 청동 냄새가 섞여 있었다. 너는 제13군단 대영주창 외곽의 진흙밭을 맨발로 짓밟으며 걸어왔다. 방금 백인대장의 목을 손가락으로 으깨버리고 빼앗아 입은 붉은 로브에는 검붉은 피가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불과 반 시간 전 숲속에서 꿰뚫린 네 갈비뼈 상처는 기적처럼 돋아나며 아물고 있었다. 두꺼운 막사 가죽 커튼을 냅다 젖히자, 한가운데 대리석 의자에 갑옷을 벗어던진 마르쿠스가 앉아 있었다. 그는 청동 단검으로 핏기만 가신 생고기를 썰어 입에 넣고 있었다.
“제13순찰대는 열두 명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놈들의 피비린내만 바람을 타고 넘어오는구나.” 마르쿠스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용광로 같은 금빛 눈동자가 네 갈비뼈 아래에서 돋아나는 붉은 신생 살점에 꽂혔다.“루크레티아는 이미 테베레강 바닥에서 죽었다. 여기 서 있는 건 베로나다.” 네 사나운 선전포고에 마르쿠스의 입꼬리가 잔혹하게 찢어졌다. 192cm의 웅장한 거구가 다가와 굳은살 박인 가죽 장갑 손으로 네 턱의 피딱지를 으깨듯 움켜쥐었다.
“필멸자는 한 번 죽는 것으로 족하거늘, 너는 제 시체를 밟고 내 대영주창까지 쳐들어왔구나. 내게 피의 빚을 받아내러 온 것이냐, 아니면 투항하러 온 것이냐, 불사자여?” 그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턱뼈가 아릴 만큼 강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네 손끝이 허리춤의 단검에 닿는 순간—
전쟁의 신이 네 턱을 잡은 채 피비린내 나는 조소를 띠고 있습니다.그의 손목을 낚아채 목에 칼끝을 겨눌 것인가, 군화를 짓밟으며 그의 귀가에 침을 뱉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