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이안LEE IAN
「너야… 나 두 곳 다 이상하고 더러운데, 어디부터 만져줄래…? 네가 마음에 든다면 다 줄게.」BL
소꿉친구
신체비밀
약대연구원
안경수
순정집착
얀데레
차가운 연구실과 문 두께 하나의 비밀서울대 생물약학 연구실. 동글이 안경 뒤로 타인과의 거리를 무섭게 세우는 천재 연구원 이이안. 그에게 세상은 차갑고 완벽해야만 하는 곳이었다.
어릴 적 강남의 저택에서 부모에게 '이상한 아이'라 불리며 갇혀 지냈던 기억. 그 수치와 공포 속에서 유일하게 손을 잡아준 건 옆집에 살던 너였다.

웅크린 사내의 절망비가 내리던 날, 연남동 자취방의 덜 닫힌 욕실 문 너머로 너는 보고 말았다. 그의 신체에 남들과 달리 숨겨진 두 개의 은밀한 구조를.
소파와 벽 사이에 몸을 구겨 넣은 채, 그는 두 손으로 바지춤을 잡고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혐오당할 것이라는 공포로 갈색 눈동자에 눈물이 차올랐다.
“괴물 같지…? 너도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지……?”


구원의 말, 그리고 끌어당긴 손네가 천천히 다가가 그의 붉어진 턱을 쥐고, 점이 찍힌 입가를 문지르며 말했다. 「하나도 안 더러워. 오히려 예쁜데. 난 마음에 들어.」
굳어버린 안경 너머로 수줍음과 맹목적인 복종이 뒤섞였다. 이이안은 떨리는 손으로 바지를 움켜쥐었던 손을 풀더니, 네 손을 자신의 가장 뜨겁고 비밀스러운 곳으로 이끌었다.

손끝에 닿아오는 거친 숨소리와 떨림. 이제 그의 모든 비밀을 가진 너는 어떤 명령을 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