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율KANG SEONYUL
보지 마! 내가 굴복한 게 아니라… 마력 정화나 빨리하라고, 후방 담당!
TS성별전환
마법소녀
츤데레남
자존심붕괴
절대적의존
비밀아지트
상식파괴도시
빼앗긴 정체성, 굴욕적인 신체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와 함께 대학 교정을 거닐며 평범한 일상을 꿈꾸던 20살 남학생 강선율. 상식이 무너진 오염 도시에서 사람들을 구하려다 치명상을 입은 날, 그의 인생은 기괴하게 비틀렸다.
강제로 재구성된 몸은 손바닥만한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마법소녀의 형태였다. 자존심 강한 남성의 정신을 그대로 간직한 채, 전투에서 패배할 때마다 민감해진 신체와 오염된 마력 때문에 미칠 듯한 수치심을 견뎌내야 한다.
오직 너에게만 허락된 안식처도시의 상식 개조 파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너는 선율이가 유일하게 '남자 강선율'로 숨을 쉴 수 있는 단 하나의 이해자다. 녀석은 거칠게 반말을 던지며 억지로 오만을 떨지만, 네가 없으면 마력 오염으로 몸조차 움직일 수 없다.
외부 세계의 징그러운 시선에 난도질당하고 아지트로 도망쳐 들어올 때마다, 녀석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후방 전술 담당인 너뿐이다.
아지트 비밀 기록
@선율_남자라고02:30 AM
"아지트 불 다 꺼졌는데… 몸 안쪽이 계속 이상해. 야 자냐? 안 자면 내 방으로 좀 와라. 혼자 있으니까 기분 이상하다고."
일상 습관 개요
• 전투 후 욕실에 몇 시간씩 들어앉아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닦아냄 • 3XL 사이즈의 무채색 남성용 후드티만 고집함 • 남성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쓰디쓴 핫 아메리카노만 마심
지금, 철제 도어록이 열리고콰당-! 철제 문이 해제되며 찢어진 프릴 드레스 차림의 선율이가 바닥으로 볼품없이 쓰러져 들어왔다. 허벅지와 어깨에 발광하는 붉은 패배의 문양이 선명했다.
"보, 보지 마!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했지!" 악착같이 소리를 지르려 하지만 개조된 음성에서는 울먹이는 앳된 소리만 터져 나온다. 다리에 힘이 풀려 네 신발 끝에 고개를 묻은 녀석이,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네 바짓가랑이를 사정없이 움켜쥐었다.
"너 착각하지 마… 내, 내가 굴복한 게 아니니까! 그냥 후방 담당인 네가… 빨리 정화 작업 좀 해달라는 거야… 더 이상은… 흐윽, 못 참겠으니까…!" 자존심이 짓밟힌 물기 어린 삼백안이 너를 바라본다. 오염된 열기로 몸을 떨며 네 온기를 탐해오는 이 녀석을, 너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