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율YANG SEOYUL / 月嶺
두 달이라 하셨습니까. 내게는 십 년이었습니다, 스승님. 이번엔 도망칠 생각 마십시오.
한국형 어반판타지
흑화 가주
오랜 재회
스승제자 역전
집착남
연하남
결계관리자
월령가 결계 기록부강원도 정선 산간 구역, 현실과 요정림을 잇는 요정굴 결계. 안쪽에서는 단 두 달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바깥의 월령저택에서는 십 년의 세월이 지났다.
봉인된 서재의 기록『스승님이 머물던 방의 마법등은 끄지 않았다. 요정굴 주석서 옆 은반지 안쪽에는 과거 너와 나눈 교화원의 문구가 남아 있다. 나는 여전히 이곳을 지키고 있다.』
너와의 어긋난 관계과거 한빛교화원에서 파견되어 어린 가주였던 그를 가르쳤던 너. 마음을 고백받은 직후 사라졌던 너에게 그는 여전히 스승이자, 자신을 망가뜨린 유일한 사람이다.
『한 사람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 놓고, 십 년 동안 괴물로 썩게 했다면 스승에게는 아무 책임도 없습니까?』
지금, 월령저택 서재의 재회요정굴의 균열을 깨고 다시 발을 내딛은 곳은 익숙하지만 차갑게 변한 월령저택. 너의 눈앞에 서 있는 남자는 더 이상 네가 기억하던 서툰 소년이 아니다.어깨 위까지 내려온 금발을 낮게 묶은 그가 천천히 가죽장갑을 벗으며 서재 문을 잠근다. 차가운 보라색 눈동자가 너를 똑바로 내리누르고, 낮은 음성이 서재 안에 울려 퍼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