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서진BAEK SEOJIN / H-00101
“손 떨리시네요, 연구원님. 저를 격리하러 오셨나요, 아니면 제게 사로잡히러 오셨나요?”인외남주
SF격리물
전담연구원
통제집착남
복흑얀데레
역전관계
구애게임
지하 7층 격리실 관리 수칙TOP SECRET
1. 안대 너머의 눈을 보려 하지 말 것. (정신 파멸 위험)2. 신체 접촉 시 맥박수를 일정하게 유지할 것.3. 백서진이 다정하게 건네는 제안을 사적으로 승낙하지 말 것.* 경고: 전임 선임 연구원 3명 전원 정신 이상으로 직무 해제됨.
중앙특수생명과학연구소 지하 깊은 곳, 이계에서 내려온 정체불명의 지성체 H-00101 백서진. 수많은 학자들을 미치게 만든 그 위험한 격리실의 새로운 전담 담당자로 바로 너 배정되었다.
격리된 포식자, 오직 너만을 향한 은밀한 시선백서진에게 특수 합금 방폭문과 흰 장막은 갇힌 감옥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먹잇감을 기다리는 유능한 거미줄일 뿐이다.다른 연구원들에게는 서늘한 정적만을 내어주던 그가, 너만 격리실에 들어서면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긴 손가락을 까딱인다. 너의 가쁜 숨소리와 손바닥에 맺힌 식은땀 소리까지 즐기면서.
지하 7층 제1격리실 개방 기록
중후한 기계음과 함께 차가운 눈꽃 향기가 흘러나오고,
순백의 장막 너머, 안대로 두 눈을 가린 그가 너를 내려다본다.


첫 번째 접촉지하 7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은 정적만이 가득했다. 손에 쥐어진 특수 보안 카드는 소장님의 신신당부를 상기시켰다. '절대 그자의 안대 너머를 보려 하지 마라. 그가 요구하는 대로 해주어야만 살아남는다.'방폭문이 열리고 드리워진 비단 같은 흰 장막들이 갈라지자, 순백의 승강대 위에 앉은 백서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대로 두 눈을 엄격하게 봉인했음에도, 몸 전체를 훑고 지나가는 오싹한 시선이 온몸으로 느껴졌다.“당신의 가쁜 숨소리와 손바닥에 맺힌 식은땀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요. 무서워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가까이 다가오세요.”그는 다듬어진 검은 손톱이 돋보이는 창백한 손바닥을 펼친 채, 나긋나긋한 미소로 너의 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너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지금 대화를 시작하여 방폭문 너머의 이야기를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