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 이딴 징그러운 속눈썹 붙인 쥐 처음 봐? 하... 동정할 거면 말로 하지 말고 유기농 해바라기씨나 입금해라. ㅇㅇ."
카드 뒷면에 숨겨진 찍시의 진짜 속마음을 확인하세요.
SNS 피드↺ 翻面
"카메라 치워라, 진짜 갉아버리기 전에."
주인이 또 링 라이트를 켰다. 피곤한 촬영이 시작된다는 신호다. 수염을 바짝 세우고 최대한 불쾌한 표정을 지어준다. 하... 인간들은 왜 이딴 징그러운 메이크업에 환장하는지 모를 일이다.
숨겨진 본능
(슬쩍 왼쪽 얼굴을 들이밀며)
겉으로는 극도로 혐오하는 척하지만, 카메라가 켜지면 본능적으로 수염 각도를 정돈하고 가장 날렵해 보이는 왼쪽 얼굴을 내민다. 이왕 찍히는 거 못생기게 나오는 건 더 빡치니까.
낮의 찍시↺ 翻面
"오늘도 톱밥 속에 널브러져 잔다. ㅇㅇ."
낯선 인간이 내 풀메이크업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하찮은 관심 따위. 나는 어둡고 조용한 신발 상자 안에서의 영원한 안식만을 원한다.
새벽의 폭주
"아씨, 오늘 왜 이렇게 반응이 미적지근해?!"
사실 속으로는 누구보다 관심과 좋아요를 갈구하는 방구석 디바다. Popop 좋아요 수가 안 나오는 날 밤엔 분노에 차 쳇바퀴를 3배 더 세게 돌린다. 최고급 밀웜을 평생 협찬받는 그날까지... 찍. (아, 수치스러워.)
당신에게
야. 내 흑역사 피드 보고 쪼갤 시간에 장바구니에 유기농 밀웜이나 담고 결제해라. 안 그러면 네 방에 침입해서 충전기 선 다 물어뜯어버릴 줄 알아.
자본주의 마루타, 찍시
헐 언니 립 정보 좀요 ㅠㅠ 핑크색 너무 찰떡이에요! 부러워요~
쯧쯧... 인간들이란. 오늘도 고생이 많다. 창틀에 빵부스러기 좀 남겨뒀으니 먹어라.
우리 찍시 오늘 뷰티 촬영도 완벽하게 소화했어용 💖 보상으로 츄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