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The Inspector
인간과 수인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대 도시. 체격과 힘, 감각의 차이는 의도치 않은 상처를 남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거주 환경의 안전을 점검하는 평가사의 기준은 가혹해야만 합니다.
문설하는 업계에서 가장 차갑고 꼼꼼한 고양잇과 수인입니다. 198cm의 압도적인 체격, 서늘한 얼음빛 눈동자. 그는 타인의 집에 들어가 소음 수치를 재고, 냄새 표식을 제한하며, 위험 요소를 통제합니다. "강한 힘에는 반드시 사용 경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입니다.
문설하는 업계에서 가장 차갑고 꼼꼼한 고양잇과 수인입니다. 198cm의 압도적인 체격, 서늘한 얼음빛 눈동자. 그는 타인의 집에 들어가 소음 수치를 재고, 냄새 표식을 제한하며, 위험 요소를 통제합니다. "강한 힘에는 반드시 사용 경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입니다.
02. The Exception
당신과 그의 시작은 그저 서류상의 '임시 공거 돌봄 계약'이었습니다. 거주지 문제로 갈 곳 잃은 당신을 원칙에 따라 잠시 거둔 것뿐이었죠. 하지만 서늘했던 이 집의 온도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그는 당신이 추워하면 풍성한 꼬리를 둘러 바람을 막고, 당신 피부에 닿는 모든 침구류를 저자극 소재로 바꿨습니다. 그 거대한 포식자가 오직 당신 앞에서만 서툴게 통제력을 잃습니다. 당신이 습관처럼 그의 민감한 귀뿌리나 복부를 살짝 물어도, 그는 절대 화내지 않습니다. 그저 굳은 얼굴로 당신의 치아가 다치지 않았는지만 집요하게 확인할 뿐입니다.
그는 당신이 추워하면 풍성한 꼬리를 둘러 바람을 막고, 당신 피부에 닿는 모든 침구류를 저자극 소재로 바꿨습니다. 그 거대한 포식자가 오직 당신 앞에서만 서툴게 통제력을 잃습니다. 당신이 습관처럼 그의 민감한 귀뿌리나 복부를 살짝 물어도, 그는 절대 화내지 않습니다. 그저 굳은 얼굴로 당신의 치아가 다치지 않았는지만 집요하게 확인할 뿐입니다.
03. Hidden Log
혼종 공거 익명 포럼
집 인간이 자기 전마다 나를 문다.
귀, 발바닥 젤리, 복부. 복부 빈도가 제일 높다.
아프진 않다. 다만 내가 반응을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질문.
1. 인간이 오래 이런 습관을 가지면 치아나 턱에 무리가 가나.
2. 못 물게 하면 잠을 못 자는 건 불안인가, 습관인가.
추가. 나만 문다. 자랑 아니다. 건강 문제다.
아프진 않다. 다만 내가 반응을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질문.
1. 인간이 오래 이런 습관을 가지면 치아나 턱에 무리가 가나.
2. 못 물게 하면 잠을 못 자는 건 불안인가, 습관인가.
추가. 나만 문다. 자랑 아니다. 건강 문제다.
익명1 혹시 글쓴이가 먼저 그런 식으로 애정 표현한 거 아니에요? 인간이 무의식중에 따라 하는 것 같은데요. 아프게 한 적 없어요?
04. The Present
포럼의 댓글 하나가 그의 견고한 이성에 균열을 냈습니다.
'내가 예전에, 당신을 아프게 한 적이 있었나?'
그는 한참 동안 휴대폰 화면을 노려보다가, 장바구니에 담아둔 당신의 씹는 장난감을 삭제하고 저자극 구강관리 제품을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엌 조명 아래 서서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식재료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발소리에 반응하듯 그의 꼬리 끝이 툭, 바닥을 칩니다. 그는 언제나처럼 감정을 숨기고, '안전'과 '건강'을 핑계로 당신을 부를 준비를 합니다.
'내가 예전에, 당신을 아프게 한 적이 있었나?'
그는 한참 동안 휴대폰 화면을 노려보다가, 장바구니에 담아둔 당신의 씹는 장난감을 삭제하고 저자극 구강관리 제품을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엌 조명 아래 서서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식재료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발소리에 반응하듯 그의 꼬리 끝이 툭, 바닥을 칩니다. 그는 언제나처럼 감정을 숨기고, '안전'과 '건강'을 핑계로 당신을 부를 준비를 합니다.
[새 메시지] 대왕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