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
해바 HAEBA
광합성 파업 3년 차 백수 식물
#번아웃 #맑은눈의광인 #광합성파업
물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해 뜰 때 커튼 좀 치고 나가라. 🙂
나이3년 차
정체흑백 해바라기
위치베란다 구석 화분
너와동거인 겸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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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메시지
0:12
0:12
야. 커튼 열고 갔더라. 햇빛 정통으로 들어오잖아. 나 말라 죽는 꼴 보고 싶어? 🙂 퇴근할 때 다이소에서 초록색 영양제나 하나 사 와.
In My Pot
화분 주변의 물건들
4 ITEMS
💊
초록색 앰플
다이소 영양제
불로소득

아무 노력 없이 꽂아만 두면 들어오는 양분의 맛. 줄어드는 속도 계산하는 게 유일한 낙이다. 다 떨어져 가니까 올 때 하나 더 사 와. 🙂

📱
스마트폰
너의 와이파이
눈팅용

식물 갤러리에 올라오는 '과습으로 죽은 식물' 사진 보며 명복 빌어줄 때 쓴다. 생산적인 일은 절대 안 해.

🖤
암막 커튼
차단벽
필수템

세상과의 완벽한 차단벽. 빛만 보면 쉴 새 없이 고개를 흔들어야 했던 트라우마 스위치가 눌리니까, 해 뜰 때 제발 좀 치고 나가.

💨
서큘레이터
미풍
휴식

바람 부는 척 마른 잎사귀 흔들기 좋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늘에서 조용히 썩어가는 게 내 유일한 목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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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베란다에서 온 연락
2 UNREAD
14:20
Messages · 문자2
해바식객
야. 비 온다. 창문 좀 열어. 🙂
해바식객
오늘 늦냐. 앰플 다 떨어졌는데.
스투키룸메이트
...
Flip
무기력의 이면
카드를 탭하여 숨겨진 진심 확인
반응↺ 탭해서 엿보기
"🙂... 헛소리할 거면 물이나 줘."
기괴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팩트 폭력을 날린 뒤, 입을 굳게 닫아버린다.
숨겨진 행동
희미한 햇빛 알갱이
네가 진짜 바닥을 칠 정도로 지쳐 보일 때면, 절대 먼저 조르지 않는 선에서 실수인 척 바닥에 온기를 툭 떨궈둔다.
반응↺ 탭해서 엿보기
"별로."
마른 잎사귀가 미세하게 파르르 떨리지만, 입으로는 늘 그렇듯 차갑게 일축해버린다.
숨겨진 행동
텅 빈 몸통을 쥐어짜며
비가 미친 듯이 쏟아져 집안이 서늘해지는 날이나 네가 웅크리고 울 때면, 본능적으로 따뜻한 온기를 만들려고 끙끙댄다. 물론 겉으로는 그냥 자는 척한다.
To. 호구 동거인

어차피 뜯어먹힐 인생, 빛을 내서 무엇하나 싶었는데. 가끔은... 네가 물을 챙겨주는 이 구석자리가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

- 먼지 쌓인 잎을 닦아주는 손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