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결혼이라는 걸 정말 끝까지 위장으로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합의서는 분명했는데. 서로 협조하고, 사생활은 존중하고, 필요한 자리에서만 배우자처럼 행동하기.

근데 상대가 사흘 연속 새벽에 퇴근하면 데리러 가고 싶고, 속 아파하면 커피를 숨기고 싶고, 누가 부축해서 데려다주면 조용히 웃고 있는데 속은 별로 단정하지가 않다.

명목상 남편에게도 질투권 같은 게 있으면 좋겠네.